| 딜리버스 이천물류센터 / 물류센터 확장·소팅봇 도입으로 ‘당일배송’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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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확장·소팅봇 도입으로 ‘당일배송’ 강화 당일배송 지역 천안·아산으로 확장 대구·부산은 새벽배송 추진  당일 도착보장 배송서비스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가 1,600여평 규모의 이천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하고,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최첨단 자동분류 로봇 ‘T-소트’ 분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최대 1만 7,000개 물량을 처리하면서,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당일 배송서비스 권역을 서울 및 수도권 외에 천안과 아산 등 충청권으로 확장했다. 딜리버스 김용재 대표는 “물류허브 확장 이전과 첨단 분류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인건비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며, “딜리버스만의 운송 노하우와 AI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송권역 확대와 혁신을 지속해,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시 이전 주문 자정까지 도착보장 배송서비스 제공  딜리버스는 자체 배송망 구축이 어려운 이커머스 기업과 브랜드 자사몰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 플랫폼에서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 시작이후 평균 6시간에 걸쳐 자정까지 배송하며, 비용은 일반 택배비와 비슷하다. 당일배송 서비스의 비결은 AI 딥러닝 기반 물류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딜리버스는 2021년 설립 당시부터 이커머스에서 당일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김용재 대표는 “쿠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른 배송과 편리한 반품 및 환불 덕분으로, 이같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점차 상품 배송시장에서 빠른 도착보장 서비스가 대세를 차지할 것으로 설립 당시 내다봤다”며,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가시성과 신속성이 배송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원가 경쟁력으로, 도착보장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고객사가 택배비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딜리버스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는 쿠팡과 달리, 낮은 비용으로도 빠른 물류가 가능하도록 하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 방식의 ‘AI 딥러닝 다이내믹 클러스터링(Dynamic Clustering)’을 활용한다. 에셋 라이트는 대규모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 대신 소규모 분산형 거점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는 모델로, 딜리버스는 무인 지역캠프를 데포로 활용한다. AI 딥러닝 다이내믹 클러스터링은 다양한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물동량을 최종 배송권역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상품 분류를 단 1회만에 완료함으로써 배송시간을 단축한다. 기존 택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분류과정을 단순화한 것이다. 기존 택배는 허브터미널에서 지역별로 대분류한뒤, 서브터미널로 이동해 택배기사에게 물량을 배분하거나 다시 지역 대리점 단위로 분류한다. 이처럼 분류에만 2~3단계를 거치므로 그만큼 배송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딜리버스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배송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수백만 데이터를 분석해, 오후 1시까지 들어온 주문건을 바탕으로 배송 라우트를 자동으로 계산하고 정해진 배송 타임라인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도록 권역을 매일 유동적으로 생성한다. 즉, 행정구역, 차량 및 도보 이동시간, 강우량 등의 날씨,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등의 건물타입,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무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라우트를 최적화해, 목적지에 대한 배송 예측시간을 추정한다. 이후 하나의 배송권역은 물품당 배송 예측시간을 합산해 자동으로 배송권역별 물량을 할당한다. 이처럼 정해진 시간내에 가장 많은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조합을 생성해 건당 배송단가도 낮춘다. 김용재 대표는 “배송 예측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보통 배송기사가 1일 60~70건, 많으면 100건을 배송하는데, 1건당 1분만 늦춰져도 전체적으로 1시간 이상이 딜레이된다”며, “도착보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배송시간 예측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20대 소팅봇으로 최대 1만 7,000개 분류  딜리버스가 기존 300평 규모의 광주물류센터에서 5,338㎡(약 1,615평) 규모의 이천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하면서,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소팅봇을 도입한 것도 당일배송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서이다. 광주센터에서는 틸트트레이 소터를 활용해 상품을 분류했는데, 속도가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고 오분류 문제도 발생했다. 김용재 대표는 “광주센터 소터는 슈트 수가 100개로 시간당 8,000개, 최대 9,000개를 분류했으나, 당일도착 물동량을 분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더 많은 물동량을 분류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면 상품이 튕겨 나가는 등 오분류가 생기고, 이로 인해 시간이 더 지연되고 물류비가 증가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딜리버스는 증가하는 물동량을 커버할 수 있는 케파, 빠른 물동량 처리,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천물류센터 이전과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소팅봇 도입을 결정했다. 소팅봇은 슈트 수가 정해져 있는 소터와 달리 로봇 대수만 추가하면 더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로봇 수는 약 220대로 시간당 1만 2,000~1만 5,000개 분류한다. 420개인 슈트 수도 데크를 추가하면 최대 1,000개까지 늘릴 수 있으며, 확장공사는 물류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이 직접 슈트에 가서 제품을 분류하므로 오분류율도 제로에 가깝다. 특히 실시간으로 배송 물량을 소팅봇에게 전송해 라우트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소터는 1시 주문마감 이후 정해진 물량에 대해서만 배송 라우트가 가능했으나, 소팅봇은 1시 이후 주문 물량에 대해서도 정보를 반영해 배송권역을 생성한다. 김용재 대표는 “1시 주문마감으로 라우트를 확정하더라도 예컨대 2시에 발생한 약 1,000건의 물량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반영해 최적의 라우트를 생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추가 주문에 대한 분류작업이 가능해져 마감시간을 늦출 수 있게 됐다”며, “이처럼 실시간으로 배송 정보를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점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과 리비아오 로보틱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무인 지역캠프 운영으로 배송시간 단축  물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약 10대 차량이 고객사를 순회하면서 물동량을 집하한다. 물류센터에 입고된 상품은 고객사와 연동된 API로 들어온 주문정보를 토대로 적정 배송건수와 적정 커버리지를 고려해 배송권역을 확정한다. 이에 상품을 T-소트 분류시스템 투입구에서 스캔한뒤 소팅봇에 올려놓으면, 해당 슈트로 이동해 유닛박스에 분류한다. T-소트 분류설비는 병목현상 없이 더 많은 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2단으로 구성했으며, 1단은 주로 박스제품, 2단은 좀더 가벼운 파우치 위주로 분류하도록 구분하고 있다. 소팅봇의 최대 하중은 8㎏이다. 분류가 완료된 유닛박스는 간선차량에 상차하고 해당 지역 무인 지역캠프로 이동해 쌓아놓는다. 지역캠프는 약 20평 내외로 차량이 주차하기 용이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에 20개가 구축돼 있다. 배송기사가 무인 지역캠프를 방문해 본인 식별번호를 인증하면 배송할 상품 정보와 배송 경로 최적화가 표시된 라우팅 정보가 전달되고, 상품 개수 확인 등 유닛박스 인수 과정을 거쳐 배송을 시작한다. 1개 유닛박스에는 약 20~30개의 상품이 들어 있으며, 배송기사 1명이 평균 3개 박스를 처리한다. 현재 1일 배송차량 대수는 약 250대에 달한다. 김용재 대표는 “지역캠프에서 배송기사가 유닛박스를 재분류하는 작업없이 바로 차량에 싣고 배송하기 시작하므로 그만큼 시간이 단축된다”며, “오후 6시나 7시부터 배송을 시작해 모든 물량을 자정까지 완료하는 도착보장을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일반품 수거서비스 제공 딜리버스는 당일반품 수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오후 1시 이전까지 고객사 통해서 반품을 요청하면 배송기사가 당일 상품을 수거해 지역캠프에 갖다 놓는다. 이후 반품을 위한 차량이 새벽에 지역캠프를 순회하면서 픽업해 물류센터로 입고한뒤, 익일 물동량 집하 차량을 통해 고객사로 배송한다. 당일 교환도 가능하다. 소비자가 오후 3시 이전 교환 신청시, 당일 저녁에 해당 제품 수거와 교환될 제품 배송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반품 수거 물량 역시 AI 딥러닝 다이내믹 클러스터링을 통해 라우트가 결정되므로, 배송기사는 최적 경로에 맞춰 이동하면 된다. 김용재 대표는 “패션은 반품이나 교환 비율이 높은 만큼 당일반품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택배의 경우 반품 접수이후 실제 배송기사가 회수하기까지 3~4일이 걸리는 반면, 딜리버스는 접수 당일 수거하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즌 상품인 패션의 경우 교환 및 반품 상품을 재판매하기 위해서는 빠른 일처리가 중요한 만큼, 당일반품 수거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가 많아지고 있다. 상반기 대전 당일배송 제공 계획 현재 당일 도착보장 배송서비스 딜리래빗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31개사로, 대표적으로 지그재그, 리본즈, 이지어드민, 올웨이즈, 피엘라벤, 말본골프, 온누리스토어 등이 있다. 딜리래빗의 최대 장점은 고객사가 쿠팡이나 네이버 도착보장 물류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자사 물류센터나 3PL을 이용하면서도 당일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의 배송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택배비 수준으로 당일배송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경쟁우위 요소가 될 수 있다. 실제 딜리버스가 당일배송 전량을 맡고 있는 지그재그의 경우 2022년 대비 2023년 직진배송(당일배송) 거래액이 2배 증가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매년 입점 스토어 수, 거래액, 물량 등 모든 면에서 큰 성장을 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도 편리한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딜리버스를 찾는 기업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김용재 대표는 “1~2년전에는 고객사에게 딜리래빗을 소개하는데 치중했다면, 지금은 고객사가 먼저 실행을 위한 디테일한 질문들을 많이 한다”며, “당일배송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적은 수의 SKU를 취급하는 기업의 재고관리에 대한 요구가 있는 만큼, 이천센터 한쪽에 랙을 설치하고 일부 재고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딜리버스는 당일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충남권으로 넓혀 천안과 아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중으로 대전도 무인 지역캠프를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대구와 부산까지 지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거리가 있는 만큼 기존과 마감시간을 다르게 해 새벽배송을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김용재 대표는 “현재 이천센터에서 1일 최대 7만 2,000개를 분류하고 있는데, 지방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 운영시간을 늘려 최대 10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물류센터를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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