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토 용인 제1물류센터 / ‘로봇이 피킹’ 오토스토어 등 다양한 물류자동화설비 구축 | |||
 
|
|||
|
|||
|
‘로봇이 피킹’ 오토스토어 등 다양한 물류자동화설비 구축 스마트 물류센터 1등급 예비인증 국내 최초 획득  풀필먼트 기업 파스토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슈어소트(SureSort)를 비롯해 오토스토어, AGV 등의 물류자동화 설비가 설치된 용인 제1물류센터(이하 용인1센터)를 지난해 6월 오픈해 운영중이다. 용인1센터는 지난해 국토부가 도입한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예비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파스토는 물동량이 많지 않은 소규모 셀러에게도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설립한 파스토는 중소형 셀러부터 대형 화주에 이르기까지 입고,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의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네이버가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의 주요 파트너이다. 2020년 네이버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의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VIG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풀필먼트 업계 최대 규모인 시리즈C 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파스토는 용인, 동탄, 부산, 광주 등 토탈 2만 3,000평 규모의 전국 10개 풀필먼트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동탄센터, 용인1센터, 일죽센터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7개 센터는 제휴 형태로 운영중이다. 제휴 센터 역시 파스토 물류시스템 FMS(Fulfillment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직영 센터와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소량 다품종 물량 자동화설비로 신속 정확하게 처리  용인1센터는 연면적 약 4만 4,900㎡(약 1만 3,580평) 규모로, 지하1층~지상3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는 냉장/냉동창고로 냉장 5℃, 냉동 -18℃로 운영되며, 상품 특성에 맞춰 냉장 10℃, 냉동 -25℃ 관리도 가능하다. 워크인 냉장고가 설치돼 있어, 포장 직전까지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1~3층은 상온창고로 재고 보관 및 출고가 진행된다. 특히 1층은 오토스토어, 슈어소트, AGV, 피킹타워 등 4개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동화설비를 기반으로 보관, 피킹, 분류, 포장 등의 풀필먼트 작업을 수행한다. 파스토가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한 공간에 구축한 것은 소규모 셀러부터 대형 화주까지 다양한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파스토가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의 NFA의 경우 소량 다품종을 취급하는 소규모 셀러(SME)의 비중이 높다. 소규모 셀러의 경우 기존에는 정보 접근성, 판매 단가, 물량 등의 이유로 물류기업으로부터 물류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파스토는 소규모 셀러도 원활한 물류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복잡한 계약서 대신 간단한 동의만으로 회원가입과 서비스 신청이 바로 가능하도록 했으며, 계약기간과 최소 물량, 보증금과 위약금 등의 진입장벽을 없앴다. 이에 따라 한달에 물류비가 몇만원에 불과한 물량도 풀필먼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성공 용인1센터장은 “용인1센터는 설계 당시부터 소량 다품종 물동량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류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로봇 20대· 1만 3,000개 빈으로 구성 ‘오토스토어’  오토스토어는 로봇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피킹해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이송하는 GTP(Goods-To-Person) 시스템으로, 재고를 큐브 형태로 집약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보관효율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스토어는 상품을 보관하기 위한 박스인 빈과 빈을 적재하기 위한 구조물인 그리드, 상품을 운반하기 위해 그리드 최상단에서 움직이는 로봇, 사람이 상품 입출고 작업을 하는 공간인 포트로 구성돼 있다. 로봇은 상품 입출고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빈을 꺼내고 넣는 작업을 반복하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스스로 충전기를 찾아가 충전한다. 파스토는 20대의 로봇과 1만 3,000개의 빈, 포트 4대로 오토스토어를 구성했다. 입고와 출고 작업 모두 포트를 통해 이뤄진다. 1개의 빈에 최대 4SKU까지 적치가 가능하며, 작업자가 입고를 위해 호출한 빈에 적치가 끝나면 오토스토어에 보관한다. 피킹 역시 고객 주문정보에 따라 로봇이 해당 상품이 적치된 빈을 포트로 보내면, 작업자는 화면에 표시된 주문개수에 맞춰 상품을 피킹한다. 이때 화면에 상품이미지까지 표시되므로 작업자가 육안으로도 상품을 확인할 수 있어 오피킹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오토스토어는 특성상 피킹할 상품이 하단에 위치해 있으면 빈을 꺼내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로봇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회전률이 높은 상품을 오토스토어 상단으로 옮기는 작업을 수시로 진행한다. 파스토는 향후 물량이 늘어날 경우 오토스토어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성공 센터장은 “오토스토어는 모듈형으로 작업 중단없이 추가 증설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향후 물동량이 늘어나면 오토스토어를 확장할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AGV 7대 도입 테스트 완료  랙을 운반하는 로봇인 AGV는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곧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AGV가 피킹할 상품이 보관된 랙을 워크 스테이션으로 운반하면, 작업자가 디지털 표시기에 나타난 수량만큼 피킹한다. 피킹이 완료되면 로봇은 다시 다음 피킹할 제품이 있는 랙을 작업자에게 이송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파스토는 AGV 7대를 구비하고 랙은 5단으로 구성했으며, 워크 스테이션은 2곳을 설치했다. AGV 역시 GTP 시스템으로, 작업자가 움직이지 않고 한 자리에서 자동으로 오는 상품을 피킹하는 것은 오토스토어와 동일하다. 이성공 센터장은 “상품 회전율과 상품가격, 물류비와 화주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고보관과 피킹방법을 결정한다”며, “오토스토어는 재고가 외부에 노출이 되지 않아 화장품과 고가상품 등을, AGV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보관 및 피킹한다”고 말했다. 상품 고속 분류 ·합포장 ‘슈어소트’  파스토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한 슈어소트는 상품을 고속으로 분류 및 합포장하는 설비이다. 즉, 작업자가 총량 피킹한 상품을 투입구에 올려 놓기만 하면, 슈어소트내 아이봇이 상품을 자동으로 빈으로 이송해 분류하고 합포장한다. 슈어소트는 원통형이나 비닐 포장 등에 상관없이 소형상품을 분류하는데 적합한 설비로, 상품당 최대 하중이 3㎏이다. 빈은 양쪽에 각각 50개, 총 100개가 설치돼 있으며, 시간당 최대 2,400개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작업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작업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분류가 완료된 빈은 파란색으로 변해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슈어소트는 기존 분류설비에 비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며, 작업시간이 단축되고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성공 센터장은 “대량의 소형상품이 낱개로 나가는 경우 수작업으로 진행하면 작업자가 많이 필요하고 오피킹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슈어소트를 통해 자동화함으로써 인력을 감축하고 생산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중2층으로 구성된 피킹타워는 고객사별로 선반랙에 재고를 보관하면서 컨베이어를 통해 이송되는 토트박스에 고객주문에 따른 상품을 피킹해 적치한다. 각 토트박스는 바코드 스캔으로 고객주문과 연동되면서 해당 상품이 위치해 있는 구역으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각 존에서 피킹이 완료되면 포장대에서 종이박스로 환적한후 컨베이어를 통해 출고라인으로 이동하고, 시간당 1,000박스 작업 가능한 고속 송장라벨러 2대가 출고되는 박스에 송장을 부착한다. ‘지게차 동선·가동률 분석’ 관제서비스 테스트 물류센터내 모든 정보는 파스토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시스템 FMS에서 관리한다. 네이버스토어와 사방넷, NHN커머스, 아임웹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API 연동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발생한 주문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원클릭 주문처리를 통해 물류업무를 단축할 수 있다. 주문정보를 토대로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모든 물류업무 역시 FMS에서 관리하며, 입고물량이나 재고, 택배출고, 반품 등 물류작업 현황은 대시보드에서 확인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사는 대시보드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나 품절, 결품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객사는 월별 물류비 내역을 기간별, 항목별 등으로 세분화해 살펴볼 수도 있다. 한편, 파스토는 지게차 동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모션투에이아이의 모션키트를 지게차 2대와 카트 2대에 설치해 테스트중이다. 모션키트는 별도의 통신없이도 비전기술로만 실내 위치파악이 가능해, 물류센터내에서 움직이는 지게차와 카트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지게차와 카트가 어디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중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구역별 동선 또는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게차 가동률, 차량 속도, 차량운영 시간 등의 작업 현황을 분석할 수 있다. 이밖에 지게차 충돌 위험 구역에서 지게차 접근 정보 사전 알람을 울려 안전사고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2025년 140개 풀필먼트센터 구축 목표  파스토는 최근 경기도 안성에 1만평 규모의 풀필먼트센터를 추가 오픈하는 등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또한 용인1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용인2센터 완공도 앞두고 있다. 용인2센터 역시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예비 인증을 받았으며, 물류자동화설비가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가이드 방식의 AGV 대신 자율주행이 가능한 AMR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지원실 김영근 실장은 “고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물류센터 케파 역시 빠르게 확대할 계획으로, 1년에 2개 이상의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해 나갈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1년에 20개 이상의 제휴 센터 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토탈 50만평 규모의 140개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했으며, 해외 소싱 및 국내 제품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풀필먼트센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AI기술과 풀필먼트센터를 기반으로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근 실장은 “AI 기반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서 운영 효율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