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로봇 / ‘AMR 수요 확대’ 물류로봇 시장 견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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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 수요 확대’ 물류로봇 시장 견인 물류로봇 구독서비스 활성화로 도입가격 하락 ‘로봇 적용확대 선순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물류로봇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대체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노동자 안전 문제 또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물류로봇은 아마존, 오카도 등의 물류센터에서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물류산업뿐 아니라 제조업은 물론 2차전지, 자동차산업 등에서도 물류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하나증권은 ‘왜 지금 물류로봇에 투자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통해 물류로봇 시장 현황과 확대 요인, 전망 등을 분석했다. AMR 장기적 총소유비용 관점 비용절감 효과  아마존과 오카도 등 글로벌 기업에서 물류로봇을 기반으로 물류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물류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임금 상승과 노동력 부족이 본격화되면서 물류로봇이 대체인력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물류산업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산업에서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노동자 안전문제는 물류로봇 도입을 촉진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기간이 끝나고 내년부터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인 사업장은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물류로봇을 찾는 움직임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로봇은 AGV(무인운송차량)와 AMR(자율이동로봇)으로 분류할 수 있다. AGV는 QR코드나 마그네틱 라인 등의 가이드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특징으로, 운행 경로가 정해져 있는 만큼 정확도가 높다. 또한 약 3톤에 달하는 중량물도 운송할 수 있다. AMR은 장애물을 인식하면서 스스로 동선을 탐색해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이 특징으로, 카메라나 라이다 등의 센서를 통해 공정내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즉각 대응 가능하다. AMR은 AGV 만큼의 중량물을 취급할 수 없지만,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예컨대 현대위아와 일본 Omron은 각각 하중이 1톤, 1.5톤인 AMR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표준화된 공정에 최적화된 AGV를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AMR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맞춤형 생산과 적량의 재고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 물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스마트 물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AI 및 공정내의 IoT와 연계해 운행 가능한 AMR이 적합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AMR 총소유비용이 AGV 보다 저렴한 것도 AMR 증가 요인중 하나이다. AMR의 ASP는 약 2,000만원~1억원, AGV의 ASP는 약 500만원~1,500만원으로 개별 로봇 가격은 AMR이 더 비싼 편이다. 그러나 AGV는 이동경로가 변하거나 공정이나 로봇의 수량이 변경됐을때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로봇의 초기 비용은 AMR이 높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AMR은 자동화솔루션을 구축하는 총소유비용이 낮아지고 공정별 대처도 용이하다. 자동차·2차전지로 AMR 도입 확산  이에 따라 AMR은 물류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2차전지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마존은 2022년 AMR로봇 ‘프로테우스’를 물류센터에 도입했으며, UPS는 로커스 로보틱스의 AMR로봇 ‘로커스봇’을 배치했다. 국내에서도 CJ대한통운, 쿠팡, 롯데마트 등이 AMR을 물류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의 적용도 두드러진다. 벤츠는 조립 동선 최적화에 AMR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전장용 부품을 생산하는 비스테온 역시 원자재 이송에 AMR을 활용한다. 영국 전기차기업 어라이벌은 AMR 기반 생산공장 마이크로팩토리를 개발중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기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송하던 엔진을 2021년부터 AMR로 대체하고 있다. 이는 해외생산 거점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현대위아는 2024년부터 조지아에 위치한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 현대모비스는 미국 공장라인에 AMR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2차전지 산업에서도 AMR의 적용 및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2차전지 주요 기업들은 북미와 유럽에 건설하는 신규공장에 AMR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기술력은 AMR이 AGV 보다 정밀도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원자재 이송, 동선 최적화, 공정간 병목현상 완화 등에 AMR을 선제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점차 활용도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독형 서비스인 RaaS(Robot as a Service) 도입도 물류로봇 시장을 확대하는 요인이다. 물류로봇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RaaS가 적극 도입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AMR 성장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RaaS는 초기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물류로봇을 도입하는 구독형 모델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물류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높은 비용을 투자할 수 있었던 대기업 위주의 물류로봇 시장에서 벗어나 중견, 중소기업까지 로봇 도입이 가능해지면서, 물류로봇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LG CNS가 대표적으로, RaaS 서비스를 통해 AMR 뿐만 아니라 피킹로봇, 분류로봇, 오토스토어 등의 자동화 로봇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Locus Robotics, InVia Robotics 등이 자동화 솔루션에 사용하는 물류로봇을 RaaS 서비스로 제공한다. RaaS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물류로봇 도입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 미국 ABI에 따르면, RaaS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6년 2억 2,000만달러에서 2026년 240억달러로 CAGR 6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글로벌 로봇 시장규모는 2021년 332억달러에서 2026년 741억달러로, CAGR 17.4%에 대한 전망치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장률이다. 따라서 RaaS산업 확대가 로봇 도입 가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천기술 확보위해 AMR 기업 인수합병 활발
향후 물류로봇은 AMR을 기반으로 로봇이 융복합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Boston Dynamics는 하부는 AMR 로봇으로 이뤄져 있고, 상부는 첨단 센서 등을 탑재한 진공 흡착형 그리퍼를 결합한 물류로봇 ‘스트레치’를 판매중이다. 국내 역시 AMR 기업과 협동로봇 기업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물류로봇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현재 공정간 물류 이송에 활용되고 있는 AMR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물류로봇’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물류로봇’으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AMR 기업들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에서 AMR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활발한 M&A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테라다인의 MiR 인수, 아마존의 캔버스 테크놀로지 인수, ABB의 ASTI 모바일로보틱스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역시 자동화 솔루션 기업들이 AMR 전문기업들을 인수해 스마트팩토리 공정 자동화에 대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이다. 보고서는 국내에서 주목해야 할 AMR 기업으로 유진로봇과 로보티즈, 브이원텍, 티로보틱스, 티라유텍을 꼽았다. 유진로봇과 로보티즈는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AMR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며, 브이원텍과 티로보틱스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레퍼런스를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한 기업이다. 우선 대기업의 전략적 지분투자는 기술개발과 영업력 확장으로 이어져, 빠르게 실적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유진로봇은 밀레에게 AMR 개발에 필요한 R&D 비용을 지원받고 있으며, AMR ‘고카트’를 밀레 계열사에 적용하고 있다. 밀레는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만큼, 고카트의 확장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티즈는 지난 2018년 LG전자로부터 클로이 로봇 협력과 자율주행 모듈 기술을 인정받아 지분투자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는 로보티즈 사업확장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대기업에 AMR을 납품한 레퍼런스 역시 물류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북미와 유럽 등에 자동화설비 적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대기업과 함께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브이원텍은 현대차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와 더불어 AMR을 공급한바 있다. 이를 계기로 AMR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진출 기업들과의 협업이 늘어나면서 물류로봇 사업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국내 물류로봇 기업중 처음으로 SK on의 2차전지 생상공장에 AMR을 수주한바 있다. 티라유텍은 자회사 티라로보틱스를 통해 AMR ‘티라봇’ 46대를 북미 자동차 부품기업에 납품했다. 이를 기반으로 티라로보틱스는 SK쉴더스와 함께 AMR RaaS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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