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쿠쇼 / 슈어소트·PAS 등 물류자동화설비 한 곳에 ‘쇼룸’ 구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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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소트·PAS 등 물류자동화설비 한 곳에 ‘쇼룸’ 구축 ‘아이봇이 랙에서 직접 피킹’ 로봇기반 ASRS ‘인피니티’ 출시  호쿠쇼가 새로 출시한 보관시스템 ‘인피니티’가 안산에 위치한 쇼룸에 설치됐다. 또한 실제 물류현장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물류자동화 설비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쇼룸에서 다양한 물류 설비의 동작과 성능을 직접 육안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실제 자사가 취급하는 물량으로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 호쿠쇼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연구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R&D센터를 구축하고, 한국시장에 공급하는 물류 설비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쇼룸을 오픈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물류자동화 수요가 많아지고 실제 투자도 늘어나면서 물류 설비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준비, 안산에 부지를 매입해 신축했다. R&D 센터는 쇼룸와 서비스센터 2개 동으로 구성됐다. 호쿠쇼 기술영업 최창옥 이사는 “한국 고객은 물류자동화 설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고객 니즈가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다”며,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설비를 검증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호쿠쇼 엔지니어링 사업도 강화하기 위해 쇼룸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쇼룸에는 ▲로봇 기반 ASRS ‘인피니티(Infinity)’ ▲소터시스템 ‘PAS’ ▲최첨단 분류시스템 ‘슈어소트(Sure Sort)’ ▲피킹시스템 ‘OTP(Order To Person)’ 및 ‘ONS(Order Navi System)’ ▲수직반송기 ‘버치레이터’ 및 ‘HT-S’ ▲셔틀랙 및 AGV 등이 설치됐다. R&D 전담조직도 확대했다. 지난해 일본 기술본부 Hashimoto Tetsuya 상무를 중심으로 조직구성을 완료했으며, R&D센터에서 창고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물류 시스템 개발, 고성능 셔틀 개발, AI머신 및 비전 기술 구현 등을 본격적으로 연구한다. 또한 한국 고객 환경에 맞추는 커스터마이징도 진행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선진 물류자동화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센터도 확장했다. 인피니티 ‘높은 재고 보관밀도·빠른 처리속도’ 장점  호쿠쇼가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인피니티는 슈어소트를 생산하는 미국 오펙스가 지난 2023년 출시한 제품으로, 로봇 기반 ASRS로 구성된 GTP시스템이다. 무선으로 이동하는 로봇 ‘아이봇(iBOT)’과 재고를 보관하는 ‘랙’, 작업자가 상품을 피킹하는 ‘포트’로 구성됐다. 인피니티는 아이봇이 바닥 이송뿐 아니라 직접 랙 위아래로 이동하면서 토트박스를 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아이봇이 랙 하단에 설치된 방향 전환 가이드를 따라 지정된 위치로 이동한뒤, 랙을 타고 올라가 토트박스를 적치하거나 피킹한다. 특히 인피니티는 바닥 중간 중간에 충전레일이 설치돼 있어, 아이봇이 계속 움직이면서 자동으로 충전한다. 따라서 충전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따로 배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만큼 생산성이 향상된다.  아이봇 트래픽 관리도 가능하다. 시스템과 끊임없는 통신을 통해 최단 경로뿐 아니라 아이봇 주변의 트래픽 경로도 최적화하는 등 실시간으로 경로를 업데이트한다. 아이봇의 수평 및 수직 이동 속도는 각각 220m/m, 100m/m이다. 최창옥 이사는 “인피니티는 오펙스의 독착정인 Cortex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된다”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운영 최적화와 빠르고 정확한 주문처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랙은 아이봇이 이동하는 최소한의 통로를 제외하고 모두 재고 보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 대비 35% 이상 공간 활용성이 향상된다. 랙은 최대 10m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아이봇이 바닥에서 운행되기 때문에 지그재그 등 랙 높이가 다르게도 설계 가능하다. 따라서 삼각형이나 아치형 등 천장이 평평하지 않은 기존 물류센터에도 인피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모듈식으로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인피니티는 토트박스를 최대 3열(3deep)로 배치함으로써 보관 밀도를 극대화했다. 토트박스 크기는 508×762×203/254/304/355(H)㎜로 총 4가지이다. 인피니티는 여러 규격의 토트박스로도 구성할 수 있으며, 1개 토트박스는 최대 24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포트는 동선에 따라 자유자재로 배치 가능하다. 아이봇이 직접 포트로 올라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 다른 아이봇들이 자유롭게 포트 밑을 지나갈 수 있다. 포트는 시간당 최대 400개 토트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픽투라이트(pick-to-light) 기능이 기본 옵션으로, 피킹해야 할 상품에 빛을 비춰 작업자의 오피킹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포트 덮개는 접이식으로 선택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손 끼임 등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최창옥 이사는 “포트는 작업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있다”며, “시간당 최대 400개 토트박스를 처리하는 고속 시스템을 통해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픽투라이트 기능으로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높이 활용 분류시스템 ‘슈어소트’ 공간활용성 극대화  최근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슈어소트는 상품을 고속으로 분류하는 풋 월 시스템이다. 작업자가 상품을 투입구에 올려놓으면, 내부 소팅 캐리어인 아이봇이 상하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풋 월에 위치한 토트박스로 상품을 분류한다. 슈어소트는 시간당 최대 2,400개 분류 가능하고, 최대 2.7m 높이까지 설치할 수 있다. 아이봇 하중은 2.27㎏이며, 취급 가능한 상품은 최대 38.1×30.5×10.16㎝, 최소 5.08×5.08×0.017㎝이다. 슈어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이를 활용해 좁은 면적에서도 많은 상품을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분류설비에 비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며, 작업시간이 단축되고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다. 슈어소트는 모듈식 설계로 확장이 용이하며, 토트박스는 상품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구성 가능하다. 최창옥 이사는 “최근 오펙스는 기존 슈어소트보다 60% 더 작거나 20% 더 큰 품목, 최대 300% 더 무거운 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슈어소트X를 새로 출시했다”며, “하중이 최대 9㎏로 증가했으며 시간당 최대 2,100개의 상품을 분류한다”고 밝혔다. 피킹시스템 OTP로 작업자 로드 밸런싱 최적화  피킹시스템 OTP(Order To Person)와 ONS(Order Navi System)도 쇼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OTP는 3Way 멀티 컨베이어를 활용해 병목현상 없이 원활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컨베이어는 피킹, 이송, 배출 및 리버스 등 3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즉, 박스가 2열 컨베이어를 통해 이송되다가 피킹할 상품이 있는 구역의 작업자 앞의 1열 컨베이어로 박스가 흘러가고, 나머지 박스들은 그대로 이동한다. 따라서 기존 DPS보다 컨베이어 속도를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피킹이 완료된 박스는 3열 컨베이어를 통해 바로 배출된다. 리버스는 재고 보충이 늦어 피킹할 상품이 없거나, 해당 존에서의 피킹작업이 끝났지만 다음 작업자의 박스가 밀려 있는 경우 박스가 그 자리에서 대기하는 병목현상이 방지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이다. 이 경우 박스는 2열 컨베이어를 통해 계속 이동하다가 다시 3열 컨베이어를 통해 해당 존으로 우회해 돌아옴으로써, 물류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각 컨베이어 구간에는 90도 회전이 가능한 휠소터가 설치돼 있다. 최창옥 이사는 “OTP는 원활하게 박스가 이동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작업자의 로드 밸런싱이 최적화되고 피킹으로 인한 병목현상이 없어 작업 속도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OTP는 물류센터 물동량과 취급 상품에 따라 2열 컨베이어로도 구성할 수 있다. 재고보충이 적재적소에 이뤄지고 피킹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물류센터의 경우 리버스 기능 없이 2열 컨베이어 구성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ONS는 무선표시기와 DPS를 융합한 피킹시스템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피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문박스에 무선표시기를 활용한 ID를 부여하고, 피킹할 상품이 있는 존에 도착하기 전 알람이 울려 작업자가 미리 작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존에 도착하면 작업자는 랙에 부착된 표시기에 표시된 수량을 피킹해 박스에 넣은뒤, 컨베이어에 부착된 완료 버튼을 눌러 피킹을 마무리한다. 최창옥 이사는 “피킹시스템 생산성은 OTP가 가장 높고 ONS, DPS 순”이라며, “각각 시간당 1,200개, 800개, 300개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쇼룸서 고객사 사전 테스트·커스터마이징 지원 버치레이터와 HT-S(High Tray System)는 연속식 수직반송기이다. 반출입 수평반송부가 엘리베이터처럼 왕복하면서 파렛트나 박스를 하나씩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처럼 연속적으로 여러 개의 박스를 계속해서 수직으로 이동하므로 속도가 빠르고 생산성도 높다. 버치레이터는 수평반송부가 컨베이어 형태로 구성돼, 각종 컨베이어와의 시스템 융합으로 입체적인 연속반송라인이 간단하게 구현된다. 두 지점간의 단순 연속반송으로 단시간에 대량반송이 가능하다. 호쿠쇼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진설계도 되어 있다. HT-S는 수평반송부를 트레이로 구성해 버치레이터보다 구조를 단순화하고 단가도 낮춰 좀더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다층에서 대량 반송이 가능하므로, 어패럴업계 의류반송, 금융업계 서류반송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PAS(Piece Assorting System)는 낱개 단위 자동분류기로, 슬라이드 슈 타입이다. 상품을 고속으로 분류하는 것이 특징으로, 시간당 1만 2,000개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슬라이드 슈는 마찰을 최소화해 제품 손상을 최대한 방지한다. 최창옥 이사는 “PAS는 취급이 까다로운 대표적인 제품인 화장품중에서도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연한 입자가 갈라져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파우더 종류를 취급할 수 있을 만큼 부드럽게 분류할 수 있다”며, “슈트는 6가지 타입으로 물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호큐쇼가 개발한 AGV ‘HART 500’이 설치돼 있다. HART 500은 QR코드 기반으로 자율주행하며, 지난해 KC인증 등 국내 인증을 획득하고 납품 계약도 체결했다. 호쿠쇼는 AGV의 경우 셔틀랙 등 물류자동화시스템과 결합해 스마트물류 시스템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호쿠쇼는 쇼룸을 기반으로 고객사 상품, I/F 조건 등 사전 테스트를 통한 프로젝트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고객사가 원할 경우 직접 자사 물량을 사전에 테스트함으로써 설비 성능 점검은 물론, 자사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창옥 이사는 “쇼룸을 오픈한만큼 적극적으로 호쿠쇼가 공급하는 물류자동화 설비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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