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티투닷 / 미래차 핵심 기술 ‘FMS’ 시장 본격 진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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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핵심 기술 ‘FMS’ 시장 본격 진출 데이터 기반 차량운영 최적화로 맞춤형 솔루션 제공 ‘SDV’ 전환 첫 걸음  포티투닷(42dot)이 국내 차량관제시스템 기업 유비퍼스트대원을 인수, FMS(Fleet Management System)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티투닷은 2019년 설립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개발 기업으로, 지난해 현대차가 인수했다. 현대차는 포티투닷에 2025년까지 3년간 1조 70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같은 전폭적인 지원은 SDV(Software-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SDV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포티투닷은 현대차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써 SDV 전환에 있어 두뇌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SDV 전환을 위한 2가지 핵심 기술이 바로 ‘자율주행’과 ‘FMS’이다. 특히 FMS는 다수의 차량을 통합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자율주행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포티투닷이 이번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로 FMS를 강화함에 따라, SDV 전환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핵심 ‘SDV’ 현대차가 내부에 다양한 계열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조직을 위해 포티투닷을 인수하면서까지 추진하고 있는 SDV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자동차가 운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자동차라는 하드웨어를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프트웨어가 적용됐으나, SDV에서는 이동수단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최적의 상태로 구동시킬 수 있도록 반대로 하드웨어 스펙을 디자인한다. SDV를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비유하기도 하는데, 자동차에서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유선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는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과거 유선전화는 통화 기능만 있었으나, 스마트폰은 통화 이외에 메신저, 검색, 쇼핑, 결제, 영상, 게임 등 기능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은 기계 자체보다 OS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과거에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OS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폰도 최신폰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SDV 역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적용해 성능을 그 즉시 향상시킨다. 즉,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의 추가 구매나 개조 없이도, 차량 성능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이 SDV의 가장 큰 특징이다. 과거 스마트폰 과도기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따라가지 못한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지 못하면 결국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현재 경쟁적으로 완성차의 SDV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SDV로 전환되면 우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SDV는 스마트폰 업데이트처럼 자동차도 최신 기능을 항상 유지할 수 있어, 고객은 차를 바꾸지 않고도 신차를 산 것과 유사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완성차 입장에서는 SDV 전환으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니즈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에 맞춰 차량 성능을 개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 보험 등 수익화 모델 확장도 가능하므로, 사용자 편의를 증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 2025년까지 모든 차종 SDV로 전환 현대차 역시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고, 전세계 현대차그룹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등 SDV 전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자체 OS를 개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경험과 안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DV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이 차량용 통합 OS이다. OS는 스마트폰처럼 무선 통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 적용에 필수이다. OTA로 업데이트만 해도 차량수리, 관리부터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하고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할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OS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가치 또한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애플이 독자적인 OS로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처럼, 현대차 역시 안전과 품질에 연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OS를 구축해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포티투닷은 OS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자체 SDV 플랫폼을 개발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한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SDV 시장 선점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자회사를 앞다투어 설립하는 것처럼, 포티투닷이 현대차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포티투닷은 SDV와 PBV를 중심으로 차량을 개발하고, 이 모빌리티에 자체 개발한 기술 플랫폼과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모빌리티 실증을 통해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빌리티 솔루션과 물류 솔루션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도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나아가 모빌리티 디바이스들이 하나의 도시 운영체계 아래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연결하고 관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SDV 전환 핵심 요소 ‘FMS’  이를 위한 첫 단추가 바로 FMS이다. FMS 기술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고 다양화할 수 있는 SDV의 핵심 요소중 하나이다. SDV가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안전한 주행을 하려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분석과 여러 기능을 통합하고 제어하는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FMS는 차량내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 및 상태, 충천 및 연료 분석, 운전습관 등을 파악해 통합 관리·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고장이나 장애 등을 미리 감지해 안전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유지·관리 비용을 없애 차량 운행 효율을 극대화한다. 따라서 다수의 차량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물류·운송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세계 FMS 시장규모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8.7% 성장해, 2027년에는 572억달러(약 75조 8,0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FMS가 주목받는 이유는 FMS를 통해 지능적이고 통합적인 이동이 가능하고, 차량 관련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텔레매틱스에서 제공하던 기능으로는 늘어나는 화물차량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개별의 텔레매틱스만으로는 데이터가 분산되고 파편화돼 수요예측이 힘들고, 각각의 개별 주체도 모두 달라 유지나 업데이트 관리도 어렵다. 따라서 다수의 화물차량을 운영하는 물류·운송회사들은 통신/지능형 블랙박스 등 다양한 부가장치를 확장 및 연결해, 차량 궤적이나 과거 운행기록 등 다양한 차량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FMS 기술 고도화에 대한 니즈가 대두됐다. FMS에 뛰어드는 글로벌 자동차기업 물류·운송회사가 FMS 적용시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적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놓치기 쉬운 차량 유지보수 시기와 타이어, 배터리/연료 충전 상태, 차량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결함 여부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유류비를 비롯한 다수의 차량을 운영·관리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위치 등을 파악해 침수 등의 위험지역에 진입하면 즉각 알려주고, 이동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해 연료비, 인건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를 통한 운송비 절감은 제품의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배차나 공차 등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 차량관리를 물류관리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상품도 실시간으로 트래킹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주문제품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 등을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는 물론 기업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3~4년전부터 세계 최대 IoT 솔루션 기업 지오탭(GEOTAB), 삼사라(Samsara)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FMS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은 별도의 단말기가 아닌 통합 솔루션을 아예 차량에 장착해 출고하고 있다. FMS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거나 고도화해 전문성을 갖추는 것보다는, 이미 차량 관제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로 FMS 역량 강화 포티투닷 역시 국내 FMS 선도 기업인 유비퍼스트대원 인수를 통해 FMS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SDV가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안전한 주행을 하려면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분석과 여러 기능을 통합하고 제어하는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포티투닷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써 SDV를 목적에 맞게 개발하고 양산하려면,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최적의 상태로 구동할 차량용 운영체제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FMS는 이러한 운영 체제 아래 차량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SDV는 차량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원격 진단/제어가 핵심인 만큼, FMS는 SDV 성능과 안전을 향상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포티투닷이 이번에 인수한 유비퍼스트대원은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디바이스와 물류 운송, 렌터카, 버스 운수 등 시장별 특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렌터카 회사부터 전세버스·화물 운송기업 등에 FMS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사용 목적에 따라 DTG(디지털운행기록계), 온도기록계, 통신형 블랙박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계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포티투닷은 운영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의 역량과 유비퍼스트대원이 결합해 FMS를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로 양적 확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차량 부품·고장 등을 확인하고 연료를 모니터링해, 고장이나 장애로 갑자기 중단되는 다운타임을 줄여 운영 효율은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써 완성차 기술력을 확장·적용해 스마트폰만으로 잠금 및 제어가 가능한 키리스(keyless), 차량의 정보수집 및 제어는 물론 통신·지능형 블랙박스와 같은 부가장치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OEM 차량의 다양한 장치와 센서에 기반한 데이터로 ‘지능형 차량안전 솔루션(Intelligent Fleet Safety Solutions)’이나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도 제안할 방침이다. 이같은 포티투닷만의 FMS 기술을 고도화, 정교화하면서 고객이 차량운영 유지관리 등에 사용하는 에너지와 비용은 줄이고 오로지 비즈니스에만 집중,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FMS 사업 강화와 더불어 차량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도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택배 등에 활용되는 차량을 중심으로 승하차, 도착시점 예측, 운전자/탑승객과 자산까지 안전하게 운송, 배송 퀄리티를 높이는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시의적절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업이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사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한후 물류기업, 대규모 상용차 운영기업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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