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 콜드체인 항공화물 13년간 77% 증가 ‘성장세 높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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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항공화물 13년간 77% 증가 ‘성장세 높아’ 바이오물류 항공화물 비중 99.9% 차지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생활물류의 미래: 콜드체인 혁신’을 주제로 ‘2024 서울콜드체인포럼’을 지난달 5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생활물류 속 콜드체인 산업의 역할과 미래에 관해 논의됐다. 대한항공 화물마케팅팀 박정식 팀장은 ‘항공부문 콜드체인물류 운영현황과 이슈’를 주제로, 대한항공이 제공하고 있는 콜드체인 물류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2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8개국 47개 도시에 화물기가 취항하고 있다. 여객기 포함시 39개국 110개 도시에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 제1,2화물터미널 및 쿨 카고 센터(CCC)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쿄/오사카/로스엔젤레스/뉴욕 등 해외 소재 전용 화물터미널도 4개 운영중이다. 제2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있는 CCC는 총 면적 1만 7,403㎡ 규모로 ULD 대기장소 1만 5,534㎡(4,700평), 신선화물 창고 1,872㎡(567평)으로 구성돼 있다. CCC에는 6개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150톤 이상 신선화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국제 교역에 있어 해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신선식품, 의약품, 화훼, 전자 및 화학제품 등 화물의 특성에 따라 항공운송 비중이 높은 품목이 있다. 특히 의약품은 항공운송이 절대적이다. 2023년 연간 항공화물중 콜드체인 관련 화물은 전체 항공수요의 약 18%에 이른다. 박정식 팀장은 “콜드체인 화물은 고부가가치 화물로써 항공업계도 주목하고 있다”며, “전체 비중은 아직 18% 수준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방증하듯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콜드체인 항공 물량은 77%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 국제 교역 위축으로 일시적인 하락이 있었지만 이후 곧 반등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항공화물 증가율이 약 48%인 것을 보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3년 기준 콜드체인 항공화물 구성을 보면, 과일 및 수산물 등 신선식품이 62%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는 2000년 70%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과반을 점유하고 있다. 성장성에 있어서는 의약품이 2000년 12%에서 2023년 17%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콜드체인 항공화물이 확대됨에 따라 IATA 주도로 CEIV 등 관련 기준과 인증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2019년 CEIV 인증을 받았다. 대한항공의 전체 화물 수송량 97만 8,000톤에서, 콜드체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인 9만 6,000톤이다. 대한항공 콜드체인 물량은 연평균 6% 성장하고 있다. 박정식 팀장은 “콜드체인 항공화물은 온도유지가 매우 중요한데 실시간 온도체크가 되지 않는 구간이 있는 것이 현실로, 가시성에 대한 요구가 존재한다”며, “최근 정보시스템과 컨테이너 제작기술이 발달하면서 각 주체간 시스템 연계로 모니터링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물류 온도관리 철저해야 셀트리온 강성환 SCM본부장은 ‘바이오 물류의 이해’를 주제로 바이오 물류 관리 포인트를 설명했다. 바이오 물류란 의약품 원료, 완제 의약품, 이식용 생채조직, 검체, 혈액 및 기타 전염성 물질을 포함한 임상용 샘플, 기타 연구용 물질 등을 물품의 품질을 보존하는 온도 조건을 유지하며 검증된 방식으로 보관 및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즉, 각 제품마다 보관해야 하는 온도가 있으며, 보관 운송에 맞게 운송 솔루션을 선정해서 밸리데이션(Validation)이라는 검증과정을 거쳐 운송해야 한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제조공정이 미리 설정된 기준과 품질특성에 맞는 제품을 일관되게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 물류는 ▲소량의 고가 화물 ▲온도에 민감한 화물 ▲각종 규제를 받는 화물이라는 특징이 있다. 강성환 본부장은 “특정 원료 의약품은 가격이 억 단위로 계산되기도 하고, 물품별 온도조건이 각각 다른데다 운송 시작부터 종료시까지 설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만약 설정 온도를 벗어나면 온도 일탈에도 바이오가 안전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바이오 수출시에는 각 물품별로 수출입 국가별 통관시 허가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바이오 물류는 철저한 온도관리뿐 아니라 GD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및 GMP(Good Distribution Practices)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QA 승인이 완료된 운송업체를 이용해야 하며, SOP에 규정돼 있는 방법으로 포장해야 하는 것은 물론, S/V(쉬핑 밸리데이션)가 완료된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운송중 이상 상황 발생시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바이오 물류는 관리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99.9%가 항공운송을 통해 이뤄진다. 만약 해상운송시 온도이탈이 발생하면 이에 대해 바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냉장 컨테이너이다. 주로 배터리가 장착돼 온도유지 시간이 긴 액티브 컨테이너를 많이 사용하며 샘플이나 소량의 경우 냉매제를 사용하는 패시브 컨테이너를 이용하기도 한다. 패시브 컨테이너의 경우 온도유지가 과거 96시간에 불과했으나, 요즘에는 5~6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컨테이너는 밸리데이션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각 제품에 적합한 냉장 운송용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에 냉동 운송용기와 액화질소 등을 사용하는 초저온 운송용기 등이 있다. 이동중인 바이오 물류는 반드시 온도기록관리를 해야 한다. 온도관리는 운송용기에 부착된 자체 온도계뿐만 아니라, 화물의 크기에 따라 별도 온도기록장치를 이용해 측정한다. 강성환 본부장은 “이처럼 바이오 물류는 반드시 검증된 수단과 루트를 통해 검증된 시간안에 운송해야 하고, 운송 기간 동안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며, “경유지 공항에 냉장컨테이너 전원공급 슬롯이 부족하거나 도착지 공항 온도유지 창고가 없는 비상 상황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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