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엔로보틱스 김홍삼 대표 / 로봇 기반 원스탑 토탈 물류자동화시스템 공급 (인터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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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반 원스탑 토탈 물류자동화시스템 공급 피킹효율 최대 ‘그리폰시스템’ 합포장 최적화 ‘3D소터’ 영업 강화  케이엔로보틱스(KN Robotics)가 2026년 3월 오픈 예정인 예스24 SFC(Smart Fulfillment Center)에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과 공동으로 물류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한다. 케이엔로보틱스는 AGV 기반 3D소터, 스태커크레인 기반 자동창고, 컨베이어 등을,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이 AMR 기반 GTP시스템 등 메인 피킹설비, AMR 3D 모니터링시스템, 통합 물류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물류자동화 통합 솔루션기업 케이엔로보틱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짧은 기간동안 이랜드리테일, 나비엠알오, 롯데닷컴, 반월시화 공동물류센터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는 40여개에 달하는 특허출원 등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유슈 로봇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물류현장에 적합한 물류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Q. 케이엔로보틱스가 공급하는 물류자동화시스템을 소개해달라. 케이엔로보틱스는 물류 컨설팅, 컨베이어 및 소터, AGV 기반 물류자동화 설계 및 시스템 구축까지 토탈 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 케이엔로보틱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이 취급하는 제품의 물성, 물동량, 물류현장에 가장 적합한 물류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물류현장에서 발생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컨셉에 맞춰 로봇 생산업체와 협력해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무샤이니, 하이크로봇, 하이로보틱스를 비롯해, 멀티웨이(Multiway), YOUIBOT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광주에 4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소팅봇 등 AGV를 자체 제조한다. 400평 부지면적에 각 110평 공장 2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3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국내 한 사이트에 보통 30~50대 AGV가 도입되므로, 5~7개 사이트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케이엔로보틱스는 AGV 품질은 높이고 가격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최근 새롭게 선보인 그리폰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그리폰 시스템(Gryphon System)은 피킹효율을 최대화한 제품이다. AGV 기반 GTP 피킹시스템의 경우 AGV가 랙을 끌고 작업자에게 와서 피킹하는 방식으로, 이때 랙에서 한번에 피킹하는 제품이 많을수록 피킹효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랙에는 재고구색을 갖추기 위해 저회전 상품을 같이 보관하기 때문에, 작업자가 하나의 랙에서 1~2개 상품만 피킹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 경우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고 경로를 최적화해도 실질적으로 물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기가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그리폰 시스템이다. 그리폰 시스템은 재고를 박스단위로 보관하는 ‘토트랙’과 셔틀형 AGV인 ‘CTU’, 미니 랙인 ‘POD’와 이를 이송하는 ‘POD AGV’로 구성돼 있다. 토트랙 상단은 토트박스나 종이박스를 보관하고, 하단은 상단에서 피킹한 제품을 보관하는 미니 랙인 POD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셔틀형 AGV인 CTU가 상단에 있는 출고예정 상품을 사전분류해 하단의 POD에 옮기면, AGV가 POD를 워크스테이션으로 이송해 작업자가 상품을 피킹하게 된다. 즉, 그리폰 시스템은 하단 POD를 1차 피킹장소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작업자에게 이동하는 POD에는 고회전 상품만 적재되기 때문에, 기존 AGV 기반 GTP보다 한번에 많은 양을 피킹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물류센터 윗 공간을 활용하지 못했던 기존 AGV와 달리 토트랙을 활용해 최대 10m까지 보관 가능하므로, 보관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구축 가격도 저렴하다. 이외에 POD는 취급 상품의 특성에 따라 행거의류를 보관하는 행거 POD, 고빈도 상품을 적재하는 파렛트 POD, 소형 상품을 보관하는 다층 POD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Q. 새로 개발한 3D 소터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높이를 활용해 좁은 면적에서도 많은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3D 소터는 공급하는 회사에 따라 분류하는 매개체가 AGV, 셔틀, 캐로젤 등으로 나뉜다. 케이엔로보틱스가 공급하는 3D 소터는 소팅봇에 기반하며 합포장에 최적화된 설비이다. 3D 소터는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트레이와 선반랙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팅봇이 상품을 이송해 트레이에 전달하면 목적지인 방면에 위치한 토트박스에 상품을 분류한다.  3D 소터는 싱글타입이나 싱글을 여러 개 붙여놓은 E타입, 또는 양방향으로 구성한 T타입 등 고객이 취급하는 상품 및 물동량, 물류현장에 맞춰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소팅봇 이동 통로도 2단으로 구축해 작업자의 밀도나 스테이지에서 장비를 운영하는 밀도를 조절할 수 있다. 3D 소터의 가장 큰 특징은 합포장이 많아질수록 방면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총량피킹 생산성은 높아지고 컨베이어 혼잡성이 낮아져, 물동량이 늘어나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Q. 대표적인 AGV 구축사례에 대해 소개해달라.  MRO기업 나비엠알오 오산물류센터에 AGV 기반 GTP시스템을 구축하면서 AGV 126대를 공급했다. 오산물류센터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소모성자재를 취급하는 만큼 사무용품, 식품 등 취급 상품이 6만 4,000SKU, 재고량은 80만개에 이른다. 따라서 적재공간은 물론 피킹을 위한 작업자도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메자닌을 구성해 1층과 2층에서 재고를 보관하면서 AGV가 엘리베이터를 통해 층간 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메자닌은 HPP 타일 바닥재(고기능성 PVC타일)를 깔아서, 메자닌 위에서도 AGV가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나비엠알오 컨설팅 당시 시즌별 상품 리로케이션하는 작업이 전체 프로세스의 25%를 차지했다. 따라서 오산물류센터는 1층은 시즌 상품, 2층은 비시즌 상품으로 구성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즉, 대부분의 피킹작업은 1층에서 실시하고, 저회전 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AGV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와 피킹한다. 시즌이 바뀐후에 이뤄지는 재고 재배치도 AGV를 통해 진행한다. 나비엠알오는 향후 오산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물동량이 늘어나면 AGV를 확대, 1층과 2층에서 모두 재고를 운영할 방침이다. 실제 예상보다 물동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원래 계획보다 앞당겨서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지난해 설립한 부설연구소에서는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가. 케이엔로보틱스는 매년 R&D로 3~4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부설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다. 자체 생산을 시작하는 소팅봇이 부설연구소의 첫 번째 성과물이며, 그 뒤를 이어 WMS를 개발했다. 여러 물류설비를 제어하는 WCS와 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WMS까지 직접 구축함으로써, 하나의 시스템에서 재고관리와 물류설비가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소기업의 물류자동화설비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데, 자체 WMS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Q. 이커머스 활성화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물류자동화가 대세가 되고 있는데, 국내 물류자동화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코로나 이후 물류자동화를 구축했거나 구축하려는 기업이 실제로 많이 증가했다. 그동안의 투자로 올해 물류자동화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지난해 일부 있었지만, 현업에서 느끼기에 니즈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 물류자동화설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중국제품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기업이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즉, 기존에는 협력업체를 통해 한국에 제품을 공급했다면, 지금은 한국지사를 통해 다이렉트로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현장에서의 중국설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만큼 품질도 낮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이제는 중국산을 설치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초기에 AGV 등 단순 이송에 중국제품이 많이 도입되면서, 설령 문제가 발생해도 전체 물류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경험이 쌓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점차 발전해 고성능의 물류설비도 중국제품을 도입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중국제품의 호환성도 과거보다 더 유연해졌다. 물류현장에 맞추는 커스터마이징과 인터페이스가 유연해짐에 따라, 한국기업들도 편견없이 중국제품을 바라보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물류자동화설비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물류설비에 맞춰 물류센터를 설계했다면, 지금은 물류현장과 컨셉에 맞춰 2~3개 설비중에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는 그만큼 컨설팅이나 업체 및 설비 선정이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어떤 설비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물류센터 생산성이나 효율성이 확 높아질수도, 낮아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기 구축했던 AGV 등의 배터리 수명이 다해 가는 만큼, 곧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를 교체하는 AS는 물론, 향상된 기능의 장비를 새로 도입하려는 수요 역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최근 물류현장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는 물류설비는 무엇인가.  이커머스 확대로 물류센터에서 취급하는 품목과 물동량이 모두 많아지면서, 대량 다품종에 적합한 설비 구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보관설비는 과거 스태커크레인 기반 AS/RS에서, 다양한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셔틀랙으로 변화하고 있다. 분류는 여러 가지 설비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크로스벨트와 웨이브소터의 중간 단계인 네로소터(Narrow Sorter)이다. 벨트가 각각 나뉘어져 한 벨트에 1개의 상품만 실을 수 있는 크로스벨트와 달리, 네로소터는 벨트가 연속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동시간대 투입할 수 있는 화물의 양이 더 많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소형부터 대형상품까지 모두 취급할 수 있다. 의류의 경우 기존에는 틸트트레이 소터가 대세였지만, 무신사가 소팅봇을 도입한 이후 소팅봇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났다. 의류 외에도 생활용품, MRO, 화장품 등 품목이 많고 가벼운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경우 소팅봇을 눈여겨보고 있다. B2C 확대로 분류와 피킹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설비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AGV 기반 GTP로, AGV는 설치와 이전이 소터에 비해 자유롭고 비용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송은 AGV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무인지게차를 찾는 기업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Q. 해외시장 진출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모덱스 2024(MODEX 2024)’에 참가한 것은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미국은 집약적인 재고보관에 크게 관심이 없는 만큼, AGV와 삼방향지게차를 주력 아이템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약 3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므로, 한국에서 제조하는 AGV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물류센터 자동화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교두보 삼아 본격적인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이외에 국내에서는 기존 코어 고객 위주의 영업을 확대해, 국책과제를 비롯해 고객을 다양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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