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7일 배송경쟁 / CJ대한통운 vs 쿠팡 주7일 배송경쟁 시동 (보관운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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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vs 쿠팡 주7일 배송경쟁 시동 택배기사 주5일 근무 도입도 추진 ‘휴무 확대’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시작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쿠팡과 CJ대한통운의 배송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기사 휴무 확대와 관련해서는 쿠팡로지스틱스(이하 CLS) 역시 위탁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5일 배송’과 ‘의무 휴무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2021년 택배사업자 자격을 획득한 이후 물류자회사 CLS를 통해 택배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CLS는 직매입 상품 배송을 위한 로켓배송 물류인프라를 활용,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쿠팡은 365일 배송하는 로켓배송과 더불어 온라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실제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CLS 택배시장 점유율은 2022년 12.7%에서 2023년 8월말 기준 24.1%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은 40%에서 33.6%로 6.4%p 감소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 예고로 지마켓이나 네이버쇼핑 등에 입점한 판매자들도 휴일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사는 내년부터 맞불 작전을 통한 전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인력 확충과 재원 마련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커머스 구도 재편 전망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수입감소 없는 택배기사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휴식권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을 핵심으로 한 ‘매일 오네’를 도입하면 소비자들의 이커머스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격화로 고심하던 이커머스에는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된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자체적인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특히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가 결합할 경우, 고객이 밤 12시 이전에만 주문하면 언제든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플랫폼이나 상품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끼어 있을 경우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돼 왔으나,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주문한 상품을 끊김없이 받을 수 있다. 이는 쿠팡과의 경쟁에서 밀렸던 이커머스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마켓이 대표적인 예로, CJ대한통운과 신세계그룹의 전방위적 협업 전략에 따라 이미 G마켓 ‘스마일배송’의 택배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7일 배송이 가능해지면 G마켓의 배송 경쟁력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역시 CJ대한통운이 NFA로서 네이버도착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어 휴일배송까지 가능해지면, 네이버 스토어 입점 업체 일요배송 확대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기사 수입감소 없는 주5일제 단계적 추진 택배기사들의 근무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더 나아가 기존 배송구역은 보장하는 가운데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궁극적으로 수입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가 안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근간으로 한 ‘매일 오네’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이커머스와 택배산업뿐 아니라 소비자 생활까지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다. CJ대한통운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점연합회·택배노조와 9월부터 집중교섭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 도입을 위해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이하 대리점연합),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와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먼저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회는 지난달 19일 ‘택배서비스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을 진행하고 ‘매일 오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역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합의 정신에 따라 서로를 상생 파트너로 인식하는 가운데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는 내용의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합의서를 통해 “택배산업 경쟁 격화와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서비스 혁신이 절박함을 공동 인식한 것”이라며, “CJ대한통운과 대리점연합이 공동선언한 주5일 근무 및 주7일 택배서비스 시행에 대해 상호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회사와 대리점, 택배기사, 택배노조 등 택배산업 생태계 구성원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주7일 배송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기 극복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택배현장의 대리점과 택배기사, 노조도 인식을 함께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주체들은 각 지역별 대리점들의 특성과 운영환경을 고려,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방안 수립을 위해 9월부터 집중교섭을 통해 본격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택배노조는 집중교섭중 추가적 쟁의행위를 하지 않으며, 대리점연합은 대리점들이 택배노조원들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이익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노사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갈등보다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종철 대리점연합회장은 “주5일 근무와 주7일 배송은 소비자 니즈와 고객사 경쟁력 강화, 종사자 근무환경 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노사 공동의 필연적 선택”이라며, “건강한 택배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신영수 대표 “주7일 배송 반드시 성공” CJ대한통운은 “주7일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압도적인 물류인프라와 경쟁사 대비 3~5년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첨단 기술역량이 기반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을 운영하며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택배 분류 효율화를 위해 자동 분류장비 ‘휠소터’와 소형택배 특화 분류설비 ‘MP(멀티포인트)’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하루 2,0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택배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에 도입했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성공적인 ‘매일 오네’ 시행을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내년 초 본격적인 주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장 대리점과 택배기사, 고객사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수용해, 택배산업 생태계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신영수 대표 역시 ‘매일 오네’에 대해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영수 대표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2024 타운홀 미팅’에서 “택배시장의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물론 대리점과 택배기사들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주7일 배송의 성공적 안착은 우리 모두의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를 골간으로 한 ‘매일 오네’ 서비스는 소비자는 물론 이커머스 셀러들과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LS 택배기사 ‘주5일 업무·의무 휴무제’ 도입 추진  CLS 역시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5일 배송’, ‘의무 휴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택배기사 휴무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CLS에 따르면,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은 현재에도 30~40% 가량이 주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 ‘격주 주5일 배송’ 도입으로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의 업무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CLS는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가 희망하는 경우 주5일 이하로 배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왔다. 야간작업 택배기사의 격주 주5일 배송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2주에 한번씩은 주5일까지만 배송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택배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주6일 업무에서 탈피해, 야간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매주 최대 6일까지 배송업무를 할 수 있는 주간작업 택배기사에 대해서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5일만 배송을 하는 ‘의무 휴무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CLS는 주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택배기사의 업무일수는 수입과 직결되는 만큼,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전문 배송업체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CLS는 배송업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 CLS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의 배송 물량을 배송하는 정책 또한 확대 시행함으로써, 택배기사의 휴무 사용 확대와 업무 부담 경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CLS는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5일 배송’ 도입 등 퀵플렉서 휴무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물품 분류 전담인력 100% 직고용 추진  CLS는 택배분류 전담인력 100% 직고용도 올해안에 추진, 완전 직고용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CLS는 수천명에 달하는 택배분류 전담 인력을 전국적으로 운영중으로, 이를 통해 택배기사 등 배송인력은 배송에만 집중함으로써 업무시간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CLS는 전문업체 위탁 방식으로 택배분류 전담인력을 운영했으나, 지난 2021년부터 직고용 방식으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 현재는 택배분류 전담인력중 80% 이상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전체 직고용을 발표한 것이다. CLS는 “택배분류 전담인력 전체를 CLS가 직접 고용함으로써, 사회보험 가입 관리가 철저해지고 산재보험 미가입 등의 문제 또한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CLS는 오토소터 전면 도입 등 분류시설 자동화를 진행해 왔으며, 내년까지 분류시설 자동화에 2,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택배분류 전담인력의 업무여건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토소터는 작업자가 직접 박스에 붙어 있는 송장을 보고 주소별로 분류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택배분류 업무 개선에 도움을 준다. CLS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택배분류 전담인력 직고용 정책이 올해 안에 100% 직고용으로 마무리되면, 산재보험 미가입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고 근로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의 분류 자동화시설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업무여건을 선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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