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우정사업본부, 네스프레소 커피캡슐도 우체국이 회수

2025/04/22

사용을 완료한 네스프레소 알루미늄 커피캡슐은 5월 9일부터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우정사업본부는 환경부, 네스프레소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스프레소는 기존 회수 방법 외 우체국 창구 등을 통한 새로운 배출 요령을 소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망을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의 효율화 및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며, 환경부는 행정 지원 및 제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일회용 캡슐커피 판매시장의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기업인 네스프레소 제품이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수거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배출 편의를 높이고 올바른 자원순환 체계 확립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체국을 통한 커피캡슐 회수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편회수봉투가 필요하다. 네스프레소 알루미늄 커피캡슐 이용 소비자는 4월말부터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시 봉투를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는 사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을 우편회수봉투에 담아 전국 3,300여개 우체국 창구에 5월 9일부터 제출하면 된다.

우체국망을 통한 회수 절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우체국 창구 외에 우정사업본부가 도입중인 ‘에코 우체통’을 통해서도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체국은 소비자들로부터 건네받은 알루미늄 커피캡슐 우편물을 네스프레소의 재활용센터로 배달하며, 재활용센터는 커피 박(찌꺼기)과 알루미늄을 자동 분리하는 등 재활용 공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하게 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며, “우편서비스를 통한 오프라인 회수 활성화로 잦은 배출을 원하거나 온라인 회수 신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장은 “2024년 기준 2,248톤의 캡슐을 재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1,810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 정부, 기업이 함께 자원의 선순환을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