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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upply Chain & 물류 트랜드 / “전통적인 수익구조 버려야 혁신 가능”
게재년/월 2017/04
 
'우버 프레이트·IBM 블록체인' 물류 플랫폼 방향 제시 기대
“전통적인 수익구조 버려야 혁신 가능”



“포브스 전망에 따르면 올해 Logistics & Supply Chain 트랜드는 전자상거래가 물류 수요를 이끌며, IoT와 디지털 기술, 자동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물류현장을 연결하고 혁신하는 한해가 되겠지만 물류 플랫폼은 아직 갈 길이 멀 것으로 예상된다. Fulfillment 스타트업 기업인 Flexe 역시 온디맨드, 라스트마일, 스타트업, 자동화 기술, 빅데이터 등의 키워드가 여전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주목받던 물류 및 Supply Chian에서의 이슈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연결하고 조합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해는 기존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우버 Freight Platform과 IBM 및 월마트, 머스크가 참여하는 Blockchain을 주목해야 한다”
유통·물류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 속에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물류와 SCM 환경을 근본부터 새롭게 재구성하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송상화 교수는 지난달 23일 개최된 삼성SDS 첼로 컨퍼런스에서 “기술적 혁신이 가져올 거대한 변화는 이미 다 제시된 상태로, 올해는 이같은 화두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아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 추진

송상화 교수가 주목한 이슈는 ▲아마존 Dragon Boat ▲DHL 3세대 드론 배송시스템 ▲아디다스 Speed Factory ▲유니레버의 Dollar Shave Club 인수 ▲스타트업 Cargomatic의 실패 ▲우버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 ▲우버 Freight Platform ▲IBM Blockchain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Amazon go 등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아마존이 ‘드래곤 보트(Dragon Boat)’라고 알려진 프로젝트를 통해 CBT(Cross Border Trade) 지원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중이다. 즉, 중국과 인도의 공장에서부터 미국과 유럽, 아시아 고객에게 제품을 직접 배달하는 글로벌 물류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단순 배달을 넘어 판매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글로벌 물류를 수행하게 되면 판매업자들은 UPS, 페덱스, DHL에 예약하지 않고 아마존에 직접 예약하게 되므로 글로벌 특송업체와는 경쟁관계가 된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글로벌 물류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에 대해 송상화 교수는 “온라인은 이미 전세계가 연결됐지만 오프라인 연결은 아직 안됐다는 측면에서 아마존이 오프라인 연결을 위해 드래곤 보트를 준비중”이라며, “물류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아마존이 들어와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복잡한 것을 단순화해서 전자상거래에 성공한 아마존인 만큼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HL이 파셀콥터 3.0으로 3세대 드론 배송시스템을 선보이며 드론 자체뿐만 아니라 픽업, Drop-off Station, Automatic Loading/Unloading 시스템 등 드론 배송 관련 통합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파셀콥터 1.0을 선보인지 3년만에 드론 배송을 솔루션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물건 픽업부터 마지막 배송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송상화 교수는 “물류는 서로 다른 기술을 조합하는 것이 핵심으로, 요소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조기업 유통단계 생략 ‘소비자와 직접 접촉’

이처럼 유통·물류기업들의 업종간 융합, 신기술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모바일앱을 통해 자신만의 운동화를 주문하면 맞춤형 제품 생산후 즉시 고객에게 배송하는 Smart Factory를 선보이며 2017년부터 독일, 미국 등에서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제품 가격이나 주문후 배송까지의 시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제공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과 독일이 스마트 팩토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중국의 기술 발전’과 ‘개인화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 때문인 것으로 송상화 교수는 분석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조업 역량이 뛰어나다. 여기에 산업 4.0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까지 접목하게 되면 미국과 독일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또한 개인화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대량 생산체계 변화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대량생산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송상화 교수는 “아디다스 스마트 팩토리가 가능한건 공급체인 앞단에서 데이터를 미리 받아 고객의 정보나 성향을 분석해 제품을 어느 정도 만든 다음 마지막에 최종 주문에 대한 정보만 적용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물류는 항상 백 엔드에만 머물러 있어서 한계가 있었지만, 데이터를 미리 받아 선제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면 백 엔드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디다스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 나아가 유니레버가 Dollar Shave Club을 10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그동안 제조기업이 생산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를 직접 접촉하는 일반 소비재산업의 새로운 트랜드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Dollar Shave Club은 매월 1달러에 면도기를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로 2012년 창업후 3년만에 320만 고객, 1억 5,200만달러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Dollar Shave Club는 질레트의 경우 면도기 가격의 90%가 광고비로 책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모든 중간 단계를 없애고 온라인 회원제 서비스를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면도기를 배송한 것이다. Dollar Shave Club은 설립 4년만에 미국 면도기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송상화 교수는 “아마존이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제조기업이 유통에 뛰어들어 소비자를 직접 만나기 시작했다”며, “P&G도 매월 8~9달러를 지불하면 작은 세탁세제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도 발전해 실제 트럭이 자율주행으로 제품을 수송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버는 OTTO를 인수한뒤 200㎞ 이상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면서 맥주 운송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로 교통 관련 규제로 인해 추가적인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오토와 구글간 기술관련 소송으로 서비스 상용화가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마존 고’ 온오프라인 융합형 유통 청사진 제시

스타트업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물류 플랫폼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물류 플랫폼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효과적으로 매칭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물류 및 SCM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주로 물류 플랫폼, 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그러나 1,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트럭운송 중계 플랫폼으로 승승장구하던 Cargomatic이 1년만에 펀딩받은 투자금을 모두 소진하고 어려움에 처하면서, 물류 플랫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송상화 교수는 “물류 프로세스가 복잡한데다 많은 주체가 참여하면서 플랫폼이 IT만으로 모든 정보를 게더링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에 부딪치기도 한다”며, “Cargomatic과 같이 실패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은 앞으로도 계속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나가야 하며, 어떻게 프로세스를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우버 프레이트(Freight)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우버 프레이트는 화주와 화물트럭을 연계하는 트럭운송 중개서비스로, 기존 15~20%의 거래 수수료로 운영되던 플랫폼과 달리, 수요와 공급을 고려한 Real Time Pricing 등 기존 수수료 체계와 전혀 다른 형태의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화 교수는 “애플이 스마트폰의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우버가 플랫폼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버 프레이트는 수수료 기반의 모델을 버리고 새로운 모델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BM이 제공하는 블록체인(Blockchain)도 주목해야 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중앙집중형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 저장하면서 네트워크 참여자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개념으로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IBM은 월마트, 칭화대와 함께 중국내 돼지고기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돼지고기 품질관리 및 추적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머스크와 함께 컨테이너 관련 실시간 추적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아마존 고(Amazon Go)는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차세대 오프라인 스토어이다.
고객이 매장 입구에서 스마트폰에 로그인된 아마존 모바일 앱 계정의 QR코드를 스캔하고 매장내에서 원하는 상품을 집어 들면 자동으로 장바구니에 기록되며, 이를 들고 그냥 매장 밖으로 나가면 모바일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매장에는 계산대가 없으며 고객은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아마존 고는 영상인식, IoT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으며, 온라인·오프라인 융합형 유통의 미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소 기술 조합으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창출해야

맥킨지의 2025 예측을 보면 신기술, 연결, 온디맨드 수요, 비즈니스 모델이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이는 이미 지난해부터 논의된 이슈와 같은 것으로, 당분간 Supply Chain과 물류에서의 화두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고찰보다는 이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송상화 교수는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채널인 물류 플랫폼의 경우 기존의 성공한 온라인 플랫폼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특히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예컨대 TV는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소비자가 TV 광고를 보고 연계된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수수료를 받는 수익구조처럼, 주력 비즈니스 모델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곳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을 어디에서 낼 것인가와 데이터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선보일 예정인 우버 프레이트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할 경우 미래 물류 플랫폼의 이상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송상화 교수는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중앙의 서버에 정보가 저장되지 않고 분산된 환경에서 실시간 거래 추적이 가능하므로, 물류 네트워크 연결의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어려움에도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 Tracking, Smart Contract, Payment 시스템이 통합될 경우 플랫폼과 연계돼 물류 네트워크를 혁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송상화 교수는 “블록체인은 화주와 물류기업이 데이터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결제까지 이뤄질 수 있는 구조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Next Big Thing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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