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박용옥 이사 대성로지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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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비 절감이 물류효율화" "배차·파렛트 사용 등 다각도 접근해야""  “운송회사가 물량확보를 위해 저가수주를 하면 안됩니다. 저가수주는 운송사의 구조를 약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사들이 받는 운송비도 적어 질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제값을 받고 합리적인 물류서비스를 실현하는 게 원칙입니다”운송업과 인력파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성로지텍의 박용욱 이사. 그의 지론은 운송사가 가격싸움보다는 적정한 물류비를 받고 물동량 대비 10%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는 게 비즈니스 원칙이다. 그가 이러한 지론을 펼치게 된 계기는 물류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광고회사에 몸담고 있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장개발이 물류와 인연 맺게 해 상품포장 부분에서 15년간 근무한 그가 맏았던 일은 포장비를 적게 들이면서 견고하고 디자인을 좋게 하는 포장박스를 만드는 일이었다. 박스개발 쪽에서 일하다보니 늘 어떻게 하면 보다 견고하고 많은 제품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그가 만든 박스는 파렛트에 담겨서 상하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량의 제품을 차량에 실어야하는 고민도 해야 했다. 파렛트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더 나아가 파렛트가 실리는 차량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것이 그가 물류와 인연을 맺은 계기다. “차에 실리는 물건을 포장하는 박스를 개발하다보니 차량에도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포장 방법에 따라 차량에 상품이 많이 적재되면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구요” 多적재 가능한 적재함 다수 개발 포장개발에서 한국통운으로 회사를 옮긴 박 이사의 개발은 왕성해진다. 물류팀을 총괄했던 박 이사는 이번엔 박스개발보다 덩치가 큰 차량 적재함에 많은 제품이 실릴 수 있도록 적재함 개발에 관심을 쏟았다. 코카콜라의 운송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통운의 차량이 그의 작품. 기존의 A자형 음료 차량을 사각형으로 개조해 음료 외에 일반 기업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상승식 윙바디, 저상 초장축 차량 등도 그의 작품이다. “제가 개발한 차량에 제품이 많이 실리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죠. 또 제가 생각한 방법이 현장에 접목돼 개선된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쁘듯합니다” 운송업에 종사하게 된 박 이사는 자연히 차량을 투입할 때에 같은 양의 차량을 투입하더라도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단다. 해결책은 보다 많이 실을 수 있는 적재함 개발과 효율적인 배차시스템에 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결국 화주와 운송사가 상생하는 길은 운송비를 제대로 받고 화주의 물류비도 10% 절감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차량·인력투입하는 대성로지텍 설립 이러한 생각은 5년간의 한국통운 근속을 뒤로하고 지난 2001년에 대성로지텍을 설립한 이후에도 지속된다. 그가 몸담고 있는 대성로지텍을 잠깐 소개하자. 대성은 운송업과 인력파견으로 사업군이 구분된다. 운송은 화주의 화물을 지역간으로 수송하는 간선차량을 운영해 기업물류를 대행하고 있다. 특히 택배사의 물량처리에 집중력을 보이는데, 한진에는 터미널과 터미널간의 화물운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HTH는 간선과 노선에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박 이사는 “대성로지텍이 설립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전국 각 거점에 차량을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공차율을 없애기 위해 2편도 운행을 하고 있으며, 복합적 배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파견은 택배터미널에 인력을 투입해 간선차량이 터미널에 진입하면 화물을 스캔하는 작업에서부터 분류, 상차까지의 터미널 인력운영을 맡고 있다. 물류비 절감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박 이사의 운송비 절감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화주와 계약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토록 하는 것이다. “화주와 계약하기 전에는 업체를 먼저 탐방합니다. 비효율적인 물류체계를 분석하기 위해서죠. 공장을 방문하고 현장 사람들을 만나요. 파렛트에 제품이 실려있는 상태도 파악합니다. 이렇게 찬찬히 살펴보면 문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문제점을 찾으면 해답도 찾을 수 있죠” 해결책을 찾은 박 이사는 담당자를 만난다고 한다. 담당자를 만나면 비용이 드는 방법은 먼저 얘기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비용을 투입해 시스템을 선뜻 교체하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 들지 않는다고 OK는 아니다. 현장에서 기존체계와 부딪히는 문제점이 있어 작업자들이 굳이 바꿔야 하는가라는 반감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례를 들어 설득하면 대부분이 OK라고. “한 업체의 경우 차량을 개선한 게 아니라 파렛트를 교체해 물류비를 절감한 사례가 있어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인데, 일반 파렛트가 아닌 제품 자체가 구조물이기 때문에 맞춤형 파렛트를 사용했지요. 제가 봤을 때는 분명 파렛트 크기를 조정하면 제품을 몇개 더 실을 수 있는데 처음에는 현장에서 개선의 필요성을 못 느끼더라구요. 그렇지만 파렛트 양쪽을 3㎝씩 줄이자는 저의 제안을 받아 들여 운송효율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박 이사는 운송비 절감을 위해 차량개량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가 이러한 활동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운송비를 제대로 받는 대신에 화주에게는 더많은 물건을 실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파렛트에도 관심을 갖고 제품을 보다 많이 적재할 수 있는 개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파렛트의 개선과 차량의 개량이 맞물려야만 운송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회사에 일괄 물류서비스 제공 예정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박 이사는 현재 2개의 유통회사에 창고관리, 재고관리, 입출고, 전산, 운송까지 대행하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40%의 진척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좋은 결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모 택배사의 대전 터미널에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력용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박 이사는 계속해서 운영인력이 부족한 물류업체에 인력을 투입해 원활한 물류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직원들 모두가 물류경력이 5년 이상되는 숙련자라고 설명한 박 이사는 평범하게 몇 대의 차량을 운영하는 회사를 생각했다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또한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입사시 자체 발행한 지분을 나눠줘 조직의 결집력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운송업 시장질서를 위해 저가수주를 지양하며 가격 대비 화주가 비용절감 효과를 확실시 느끼도록 전략을 펼치는 박 이사의 비지니스 방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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