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물류 / ‘만들면 팔린다’는 시대 지나 내부체질 개선으로 물류에 관심 (특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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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물류 ‘만들면 팔린다’는 시대 지나 내부체질 개선으로 물류에 관심 가져
의류제품은 무게나 부피에 비해 고가인 상품이 많다. 이 때문에 물류부문에서 발생하는 비용부담은 판매로서 상쇄하고도 이윤을 발생시켰다. 그러나 작금의 의류물류환경은 타업종과 마찬가지로 힘겹게 전환됐고 특히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감소, 경쟁에 의한 공급과잉의 시장양상을 띠면서 어려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이같은 외부환경으로 인해 국내 유명의류메이커들은 내부적인 체질개선으로 눈을 돌려 물류쪽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도패션은 최근 ‘물류개선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향후 3년동안 진행시킬 물류개선 활동의 기본골격을 잡았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달 13일 부장을 부서장으로 하는 물류개선팀을 조직, 물류개선활동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의류업계 물류개선에 관심 집중 SS패션도 그동안 물류혁신 T/F팀으로 운영돼 오던것을 최근 담당임원이 상주하는 물류팀으로 승격시켰으며 코오롱상사는 지난해 12월 19일 수원에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착공, 이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물류기획그룹내 T/F팀의 재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도 제일모직은 안양공장내 시간당 5,000피스를 자동분배하는 행거소터기를 이갈 중순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여성복 전문메이커인 신원도 천안에 물류센터용 부지를 구입해논 상태이다. 여기에 이랜드가 배송망, 전산망 등의 물류개선 착수와 물류센터용 부지를 매입했으며 여성의류 마인드오브시스템을 생산하는 한섬도 경기도 오산에 물류센터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밖에 논노의 경우는 현재 중단상태인 이천물류센터를 올해중으로 완공한다는 목표를 두고 정보수집에 전념하고 있고 서광도 올해는 무재고경영을 원칙으로 물량늘리기 보다는 가격경쟁을 통해 매출을 신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유명 의류메이커들의 물류활동이 발빠르게 돌아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인식돼 왔던 의류사업이 수년전부터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각사 제품의 품질이 엇비슷한 상태에서 경쟁이 치열해 내부적인 물류개선을 통해 이익을 찾는다는 물류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사고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또 시대적 흐림인 고객들의 life style의 다양화, 개성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소매점에 있어서 재고압축화 등 다품종을 대상으로한 소량다빈도 생산체제, JIT출하가 더욱 요구되는 사회환경에 의류라고해서 예외일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류환경변화에 적응 어려워 특히 노동력부족과 임금상승의 추세속에서 노동집약형 의존이 심한 의류산업이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충실화한 물류관리만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정도로 의류업계 물류담당자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체로 지난 90년부터 시작한 의류업계의 물류활동은 뒤늦은 감이 없지는 않다. 흔히 어패럴물류라 불리우는 의류물류는 타업종에 비해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그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효율적인 개선활동을 전개하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의류제품은 유행에 민감하며 라이프싸이클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4계절의 변화나 유행에 좌우되기 쉬운제품의 특성으로 인해 한해에도 4~6회 이상의 상품교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물류계획의 예측이 어렵고 물류환경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 물류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또다른 이유는 의류제품이 주문에 의해 신속하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6개월 내지 1년전에 이미 기획하고 소비성향을 분석해서 제작하는 기획상품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각제품마다 TV, 잡지 등 매스미디어에 선도되는 패턴에 따라 상품의 변동성이 높아 매상예측의 수립 또한 매우 곤란한 사업이라는 점이다. 또한 각각의 상품마다 사이즈, 컬러까지 전부 갖춰야 하는 관계로 취급 품목수가 매우 많으며 자가공장의 생산량 보다는 하청공장의 생산량이 많아 이의 관리도 어려운 형편이며 하청공장마다 규격이 다른 포장박스를 사용함에 따라 물류관리의 기본인 유니트로드시스템의 구축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밖에 의류물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소매점나다 가격표 부착, 포장 등 유통가공인력이 많이 필요하며 거의 모든 매장이 도심에 위치, 교통체증으로 인한 배송의 비효율화 및 비싼 임대료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들이다. 한편 같은 의류제품이라 하더라도 옷의 종류에 따라서 보관이나 배송방법 등 물류활동이 달라진다. 남성의류보단 여성의류의 물류관리가 까다롭다는 것이 정설인데 유행에 덜 민감한 남성복의 경우 생산라인을 자동화 시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모듈화도 이뤄지고 있지만 유행을 잘타고 모양도 각양각색인 여성복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보관방법도 신사복, 숙녀복 등 행거제품은 행거랙에 보관하고 있으나 와이셔츠, 넥타이 등은 박스로 포장, 보관하고 있다. 박스품의 경우 결국 매장으로 가서는 다림질 등의 손질을 요하게 된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의류가 문제 이로인해 의류업체의 물류센터나 창고에는 행거제품을 보관하는 곳과 박스제품을 보관하는 시설 모두 운영하고 있다. 배송도 행거차량에 의한 행거배송방식과 박스배송방식이 있는데 다품종생산과 소량납품의 증대로 인해 이제까지 골판지 상자에 의한 배송방식에서 행거배송방식으로 패턴이 변하고 있다. 행거방식에 의한 배송은 인력절감, 시간절약, 배송의 효율화, 불필요한 작업을 배제함으로써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납품실현으로 리드타임을 단축시켜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 행거배송에 의한 납품이 주목되기 시작한 것은 ‘만들면 팔린다’는 시대가 끝나고 상품의 질이 매장에서 문제시 되게 되었기 때문이다. 종래 박스포장 납품의 경우 매장에서 구김살을 없애려고 하루이틀 매장 뒤쪽에 걸어둔다거나 다림질을 해야하는 등 바로 상품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행거배송은 이러한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며 출하시아 납품시 검품을 보다 단시간에 끝낼수 있다. 다만 행거배송은 박스배송보다 적재효율이 떨어져 수송비는 더 들게 되지만 국내 대다수 의류업체들이 이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국내 의류업체들은 의류물류환경에 대처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근들어 물류센터 구축, 내부적인 물류조직 구성 등 물류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에 두드러지는 현상은 물류센터 구축과 의류물류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그동안 의류의 특성상 품질상태 유지 및 검품 등의 관계로 박스에 의한 입출고, 보관으로는 고객서비스와 효과적인 재고관리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점이 발생해 차량탑재시부터 제품을 원상태로 입출고시키고 층간이동도 장비 등을 이용, 보다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실현시키려는 의도이다. 의류물류시설로는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hanger rail, hanger rack 설비를 기본구조로 over head conveyor, telescope beam, chain feeder 등의 반송설비와 수직반송기인 hitruck 시스템, 자동분류장치인 hanger sorter, 그리고 floor에서 사용하는 각종 대차, 이동랙과 같은 운반기기류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써야 이같은 단품설비들은 포자아인, 검수라인과 연계되고 부속설비가 포함되는 종합설비의 집합체로 컴퓨터와 연계한 온라인시스템의 보완될때 완전자동화를 지향하는 의류물류센터를 구성 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가 보편화 돼 있는데 특히 레나운, 산요, 소와르, 이토킨 등이 앞서가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베네통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시스템을 구성, 전세계 100개 국가의 6,500여 매장으로 우송되는 7,500가지의 품목과 연간 8,000만 피스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자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SS패션, 반도패션, 제일모직, 코오롱상사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와 비슷한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포장, 수배송, 하역, 보관, 정보 등의 각기능을 연결시켜주는 소프트웨어의 미비로 효율적인 운영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이유는 의류쪽의 물류장비가 타업종의 물류장비에 비해 크게 낙후됐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즉 시스템 공급업체가 의류물류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 의류업계의 지적이다. 사실 국내 의류물류시스템 공급업체들은 선진국의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그들의 설비를 들여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의류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부분이야 외국의 것을 도입하면 되겠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부분은 공급업체들이 오히려 유저측에 자문을 구하는 실정”이라고 공급업체들의 수준을 꼬집고 있다.
제일모직 이달중 90평규모 창고에 행거소터기 설치
제일모직은 지난 77년 여성복, 82년 남성복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갤럭시외 11개 브랜드(남성복), 멜리사외 3개 브랜드(여성복)로 연간 200만매의 물량을 취급하고 있고 의류사업부 연 매출은 1,500억원이다. 갤럭시외 연간 200만매 물량 현재 전국 150여 매장에는 17대의 차량으로 수배송하고 있다. 서울 및 경인지역 행거제품의 경우 1톤과 2.5톤 8대의 행거차량을 이용해, 80개 매장에 매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타 지방의 행거제품은 행거차량 2.5톤 2대로 충청도, 호남, 강원에 주 2회 배송하고 있다. 대구창고로의 수송은 8톤차량 4대가 주 3회를 담당하고 있으며 대구창고에서 영남지역의 40개 매장으로는 1톤과 2.5톤 차량 3대로 매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 대도시의 박스품목은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은 항공편(오대양항공)으로 매일 탁송하는 한편 중소지방 도시 박스물의 경우에는 택배업체(동서배송)에 위탁, 매일 탁송하고 있다. 서울, 경기지역의 배송은 배송물량과 차량현황을 비교, 배송물량이 많을 경우 2회 출고 혹은 일부 매장 출고를 연기하고 있으며 배송물량이 캐퍼에 비해 적을 때는 여유차량을 지방배송토록 하고 있다. 또 지방 행거제품은 차량운행, 소요현황을 파악 부족한 경우 용차도 사용하고 있다. 매장코스, 물량을 감안해 표준배송시간은 서울 · 경기지역은 1일 이내, 지방행거제품은 1일에서 4일, 육상 · 항공화물은 상차후 2일이내 매장에 도착하는 것이 원칙이다. 제일모직은 옷걸이 상태로 제작 · 유통되는 상품은 100% 행거상태로 보관, 출하, 수송하고 있으며 니트류, 와이셔츠, 넥타이 등의 제품은 박스로 보관, 출하, 수송하고 있으나 그 물량은 행거상태에 비해 아주 미비한 실정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안양과 대구공장내 각각 연4,000평과 2,000여평에 이르는 창고를 주요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총보관규모는 70만매에 이르며 창고내 시설로는 hanger, telesco beam, 파렛트, 컨베이어 등의 시설이 있다. 82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행거레일을 설치, 현재까지 단순보관기능으로서는 그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부족하지는 않으나 로케이션관리, 작업편이성 등에서 보면 부족한 면도 발생되고 있다. 특히 성수기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물량의 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보관, 작업인원, 차량수배 등에서 크게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제일모직은 물류단품설비의 자동화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현재 90여평 규모의 창고에 행거소터기를 이번달 중순께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이번에 도입하게 되는 행거소터기는 일본의 쓰바키사의 설비로 삼성항공에서 설치하며 약 10억원 미만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작업여건의 개선, 배분오더의 정확성 제고, 체품의 품질손상 방지, 적기출고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배분량을 현재 일일 7,200매에서 16,000매까지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인력도 대폭 감소시킬뿐아니라 의뢰부터 배분작업 완료 기간도 현재 4일에서 2일로 대폭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양공장에 의류자동물류센터 계획 이밖에 자동중량기와 상하차용 컨베이어를 이달중 설치, 입출고시 일일이 수량을 파악해 카운터 하던 것을 중량으로 달아 입출고 시킴으로서 박스물에 대한 분실 및 로스를 방지하고 입출고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처럼 제일모직이 우선적으로 단품설비의 자동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유는 지난 90년부터 검토해온 물류센터의 착공이 국내 경제 및 회사내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제일모직은 안양공장내 연 10,000평 규모 부지에 6층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의류자동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물론 아직까지 이 계획은 유효한데 시기만큼은 미정이다. 한편 제일모직의 물류정보는 전 브랜드별, 컬러별, 사이즈별 재고관리를 가능케 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로케이션관리까지 전산화시킨 단계이다. 즉 제품입고시 자료를 입력시키면 출고시 출고배분표에 위치가 표시돼 쉽게 배분작업을 할 수 있다. 제일모직은 물류를 전략적인 관리로 강조함으로써 물류관리가 생산과 영업활동의 단순지원기능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서비스를 향상시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부문으로 관리하고 있다.
코오롱상사 94년5월 완공 목표로 수원에 물류센터 착공
코오롱상사는 90년부터 물류개선체제를 구축, 물류합리화를 통한 유통시장의 선점과 향후 변화될 소비구조 및 유통구조 변화에 신속,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기흥배송센터가 중심조직
우선 코오롱상사의 물류현황을 살펴보면 물류관리의 중심조직은 기흥배송센터다. 주된 기능은 입고돼 보관중인 제품들을 영업부의 요구에 의해 출고, 배송하는 라인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기흥배송센터는 대지 2,400평, 건평 2,700평의 3층건물로 수동창고와 자동창고의 보관비율은 6:4정도 이다. 자동창고는 면적 300평, 높이 20m로 2,700셀 규모이며 오토카 1대, 스태커크레인 3대가 설치돼 있다. 현재 평균보관율은 80% 정도며 취급품목은 스포츠의류와 간이복 등이다. 이 자동창고의 장점으로는 대량의 중량, 규격단위제품을 취급하기 용이하며 입출고 재고관리의 편의성, 보관의 효율성(로케이션관리) 등이며 제품재고를 항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동창고는 제품의 수직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 2대, 2층에서 1층으로 제품을 내리기 위한 슈트 1세트가 설치돼 있다. 패션 행거제품의 수평이동은 Z행거 40대와 트롤리행거 (Trolly Hanger) 187개로 운영하고 있다. 트롤리행거는 대부분 수동이동방식이며 일부 수직이동을 기계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wall case(철제사각빔) 190세트, 행거랙 7,800m의 장비가 설치돼 있다. 이곳 배송센터는 제품의 입출고에서 보관, 유통가공, 물류정보의 제공 등이 이뤄지는데 코오롱상사에서 생산되는 의류 및 스포츠용품, 신발류 등이 대부분 여기서 각 백화점, 대리점 등으로 배송된다.
자가배송은 1일 1회 원칙 부산 · 대구 · 광주 · 제주 · 전북은 오양항공, 전남 · 강원은 동서배송, 경남 · 경북 · 충청 및 자가배송이 불가능한 경기일원은 천일화물, 그리고 스포츠, 패션 25개점에 대해서는 철도를 이용하고 있다. 자가배송은 1일 1회 배송이 원칙이며 외부운송업체에 대한 위탁배송은 지역, 거리의 구분없이 일괄 동일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창고는 본사와 온라인으로 연결, 본사에서 재고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재고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입고, 피킹데이터작성, 작업지시서, 출고조회, 월별재고조회 등 14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본사 호스트컴퓨터와 연결, 판매상황 조회, 재고기간 단축에 필요한 자료로 이용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일별 판매상황을 파악하고 주간 판매상황분석으로 배송센터에서의 추가생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판매현황은 88년부터 매장에 설치된 POS시스템으로 파악한다. 배송센터에서는 POS정보에 따라 재고기간 단축, 출하예측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문제점들도 노출됐다. 기흥배송센터는 입지·시설의 한계로 인해 전국의 물량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직영점 대부분이 자체창고를 보유함으로써 과다한 비용이 지출됐다. 또 패선과 스포츠 본부내 운송업체 선정 및 관리창구 일원화가 미흡했으며 행거차량의 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로스도 문제시 됐다. 이밖에 매장 관리측면에서는 판매원의 이중 업무로 판매 효율은 저하됐고 POS이용에 따른 정보교환 부족 등의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공동배송을 위해 타사와 협력 모색 이에따라 코오롱상사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에 착수했다. 우선 기흥배송센터의 운영개선이 그것인데 자동창고설비 운영요원을 보강했고 자동창고 랙시스템의 재고를 물량기준, 빈도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레이아웃을 개선했으며 선입선출체계를 확립한다는 것이다. 또 파렛트 단위의 이동보다는 오더피킹시스템이 가능토록 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수도권 물량의 신속, 원활한 공급과 신규사업의 전진기지로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 서울지역에 산재한 각종 창고를 최소한의 공간으로 유지, 운영하고 나머지는 물류센터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코오롱상사는 수원시에 5,000평의 부지를 매입, 94년 5월말 완공목표로 자동화시스템이 가미된 물류센터를 구축중에 있다.) 배송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단일 운송업체를 이용, 운송비절감과 배송시간을 잔축하고 행거배송차량을 추가로 확보할 뿐아니라 자가차량의 배차시스템 확립과 공동배송을 위한 타사와의 협력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한편 전산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POS 이용교육, 응용프로그램 작성 및 피드백 기능을 강화시키고 원자재의 조달, 생산 및 창고 입출고 자료의 분석프로그램을 작성해 활용하며 영업과 전산과의 업무공유를 통해 영업사원의 전산마인드 제고 및 전산요원의 영업감각 공유를 위한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신속한 배송, 재고경감, 점간이송 원활화를 통한 판매원의 판매주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반품의 지역별, 단계별 추진과 특판장 직송을 통한 매장의 업무부담을 경감시켜 매장관리의 효율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반도패션 물류개선 마스터플랜 완성 95년까지 단계적 개선
반도패션의 물류관리는 40군데의 임가공업체, 100개의 살품매임처 등 140개 협력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아 이를 전국 500여군데의 각 매장으로 배송하는 과정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안양물류센터가 배송의 주역 제품을 일시 비축했다가 각 매장으로 배송하는 메인기능은 안양의 물류센터가 맡고 있다. 그밖에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서브센터를 운영하며 각 매장별로 부속창고를 두고 있는데 대구엔 반품창고가 있다. 메인센터인 안양물류센터는 반도패션 19개 모든 브랜드를 관리하는 물류거점으로 상물분리의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 지난 89년 오픈이전의 부평, 고산, 독산동의 창고시설을 집약화 한 것이다. 대지 4,550평, 연건평 6,000여평의 지하1층, 지상5층인 안양물류센터는 1층에 출하·입고장과 사무실, 2층에 신사복, 3층에 신사·숙녀복, 4층 캐주얼, 5층과 지하1층은 이월제품을 보관하고 있는데 2층과 3층은 행거랙이 설치돼 있고 3층, 5층, 지하1층은 박스물을 보관하게끔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반도패션의 경남야산 등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과 전국 140개사의 협력업체로부터 생산된 제품을 입하, 보관, 피킹, 배송 등의 물류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컴퓨터 행거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된 이송·출고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센터내 장비로는 화물승강기 4대, 스피드레일(speed rail), 행거랙시스템(hanger rack system), 행거제품의 상하차장비인 텔레스코프빔(telescope beam) 등이다. 스피드레일에 의한 제품의 층간이동은 작업자가 층별선택코드( selector code)에 표시되는 츨별 보턴만 누르면 층간 이동의 Air방식에 의해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반송된다. 행거제품의 상하차장비인 텔레스코프빔은 입출하 대기 데크에서 행거차량의 적재함 속까지 들어가 적재를 신속하고 쉽게 도와주는 장비로 상하 높낮이와 길이의 신축이 자유스러워 20′, 40′ 컨테이너 아무것이나 쉽게 연결할 수 있다. 행거설비는 2·3층 신사·숙녀복실에 설치돼 있는데 각층당 행거물은 7만피스를 보관할 수 있다. 또 박스당태의 보관 최대능력은 54만피스(1박스에 15피스 포장)에 이른다, 현재 반도패션은 7종류의 박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1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이곳 안양물류센터는 대전 이북의 서울 수도권 등 중부 이북지역의 권역을 담당하고 있고 대전이남 지역은 양산, 부산공장에서 매장으로 직송하는 배송체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48시간 리드타임제 유지 반도패션 전체 매출액의 덜반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지역 매장의 경우 자가차량 4대로 일일 2회배송하고 있고 강원도 등 타지역은 한국특송, 동서배송, 대한통운 등의 수송업자들에게 위탁배송시키고 있다. 주문에서부터 이동, 매장도착까지의 리드타임은 48시간체계이다. 이밖에 배송과 관련해서 매장으로부터의 긴급주문용 전화를 가동하고 있는데 본사에 전담팀을 두고 이동차량을 운영하여 긴급주문에 대처하고 있다. 매장에 대한 POS시스템 도입은 반도매장의 경우 100% 돼 있으나 티피코시, 타운젠트 등의 매장엔 40%정도 이르고 있다. 이에 반도패션은 올해말까지 모든 매장에 100% POS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반도패션은 수년전부터 물류TFT에서 ‘물류개선 마스터플랜’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200페이지 분량의 레포트를 작성, 완성했다. 물류TFT는 지난달 13일부로 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물류개선팀으로 조직을 개편, 물류파트를 승격시킴으로써 더욱 왕성한 물류활동을 기대하게 됐다. 그동안 물류개선을 추진해 온 반도패션은 설비의 증가보다는 인력을 더 투입하고 정보력을 더욱 강화시켜 물류력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을 도출해 냄으로써 우선적으로 내부적인 합리화부터 시작하고 자동화 등 물류설비에 대한 문제는 94년 이후부터나 본격적으로 연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반도패션은 매장간 이동시 리드타임의 단축과 물류센터의 회전율제고, 매장간 로케이션관리, 수시반품체제 등을 통해 물류력증가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며 최적배분을 통해 제품기획시 잘팔리는 제품만 만든다는 사전기획력을 보강한다는 것이다. 반도패션이 최근 완성한 물류개선 마스터플랜은 물류부문을 3단계에 걸쳐 개선한다는 것인데 올해를 원년으로 해서 95년까지의 활동계획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원년인 93년의 1단계 추진으로는 우선 현장인력을 보강시켜 물류력을 향상시키며 수배송, 보관의 리드타임을 절감해 즉시 대응체제를 확립한다는 것. 여기에 전매장에 POS시스템을 도입시켜 물류정보력을 강화시키며 150개 거래처 4,000여종의 제품에 대한 로케이션관리를 철저하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인 94년에는 1단계 추진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보관능력을 증대시켜 보관물량을 늘리고 정상제품과 이월제품을 분리해서 관리한다고 돼 있다. 그리고 물류개선 마스터플랜 마지막 단계인 95년에는 자동보충출하시스템 등 물류자동화부분에 대한 개선을 점진적으로 추구한다는 것이다.
신원 천안에 물류센터용 부지 1만평 구입
숙녀복 전문메이커인 (주)신원은 외주거래처의 제품을 김포, 대림동에 있는 신상품 창고로 일시 보관했다가 전국 170개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서울·경인지역의 백화점에 4대의 차량과 직영점에 3대의 행거자가차량을 투입, 매일 배송하고 있으며 지방의 대리점 유통은 공로의 경우 동서배송, 항공은 동남항공에 위탁배송하고 있다. 비정형화 배송시스템 채택 신원은 배송루트를 정형화시키지 않고 매달 최적의 배송루트를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형화된 배송루트를 갖고 있지 않은 이유는 차량당 공차율과 적재율의 편차가 심하고 비용지표 및 서비스지표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역을 철폐했다는 것. 최적배송루트의 산출은 매달 진행되고 있는데 월초 루트다이어그램을 정한 다음 이를 한달간 실시해 보고 이것을 월말에 평가한 다음 수정작업을 거쳐 최적루트를 도출해 내고 있다.루트다이어그램의 평가기준은 출고회수의 목표치 대비실적을 분석하거나 차량별 적재율, 일일 공차율체크 등을 통해서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신원의 행거제품과 박스제품의 비율은 9:1 정도이며 지금까지 3번의 박스표준화 개선작업을 통해 2종류로 박스를 통일, 규격화 시켰다. 이 박스는 자차 및 용차의 적재함 크기에 맞게 개선한 것으로 큰박스 1개가 작은 박스 2개와 똑같은 크기로 통일시킨 것이다. 한편 신원은 현재 4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김포창고 530평, 대림동창고 500평, 화양리창고 400평 등이 그것이다. 화양리창고는 임대창고 이며 나머지는 모두 자가창고다. 박스규격 2종류로 규격화 그러나 신원은 천안부근에 물류센터용부지 1만평을 구입해 놓은 상태다. 이곳에다 국내 최고수준의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것이 신원측의 설명인데 반송레일서 보관까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동화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원이 물류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으로는 전사적인 물류비 파악, 주문후 24시간 배송체제 확립, 필요시 아무 때나 주문하는 주문시간의 자유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레나운 물류와 정보를 총괄하는 전략정보기지
우선 하라시노 Intelligent Junction은(이하 하라시노IJ)은 규모면에서 초대형급이다. 부지면적 24,265평, 건축면적 4,631평, 연면적 32,216평에 이른다. 하라시노의 해안매립지에 조성된 부지는 20%가 녹지로 제공되고 있다. 7층 건물의 물류센터는 연간 의류제품 8,400만매를 취급할 수 있으며 시즌당 재고량은 1,400만매, 총품목수는 약 50만품목, 반송컨베이어 총연장은 약 24km의 규모이다. 정보처리센터 역할도 수행
예컨대 영업·물류의 호스트컴퓨터를 새로이 교체하면서 종래의 분산배치방식에서 집중통합방식으로 하였다. 또 향후 전략정보시스템에 대응해 정보네트워크기지의 기능을 두고 이에 맞춰 영업·물류의 일상업무에 대한 전면개혁을 단행했다. 물류업무의 방향은 다빈도·소량배송에 대응하기 위한 리드타임의 단축이었다. 이를 위해 몇가지 하드웨어를 도입했는데 우선 ‘출고지시로부터 출하대기까지 4시간 이내’를 리드타임 단축의 목표로 하였다. 이에따라 반송의 자동화 구축을 궁리하고 건물구조상 다층계·광역에의 자동반송을 도모하여 수평자동반송설비에 벨트피더(belt feeder), 체인피더(chain feeder), 반송컨베이어를 그리고 수직자동반송설비에 하이트롤리(high trolley), 스파이럴컨베이어(spiral conveyor)를 도입하였다. 또 바코드를 채용, 진척관리등 각종 관리에 활용하고 무선 핸디터미널을 채용하여 현장물류작업시 컴퓨터 입력을 기동성 있게 구축하였다. 레이아웃 면에서도 판매채널에 따라 물류형태가 다리기 때문에 복수루트의 판매채널별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하라시노 IJ는 설계시 레나운의 주요 3개 거래선 즉 부인복점, 백화점, 전문점 및 체인점의 향후 10년간 물량에 대응 가능한 규모로 하였으며 종래 분산돼 있던 6개 센터를 통합한 것이다. 이결과 상물분리가 명확한 물류센터의 기능이 본격화 된 것이다. 하라시노 IJ는 특히 반송자동화의 수준이 뛰어남데 수평반송시 벨트피더는 박스물적재 전용의 트롤리부착대차 및 행거트롤리를 반송하는 설비이다. 천정에 설치된 free rail에서 주행하는 트롤리는 평벨트의 마찰로서 반송하는 것인데 소리가 없고 보관시에도 사용가능한 효과가 있다. 분기·합류 등 경로선택은 틀로리의 바코드를 바코드리더가 자동판독하여 이루어진다. 경사부, 코너부의 반송에는 체인 피더가 적용되었고 박스물 반송에는 벨트컨베이어와 롤러컨베이어가 이용되었다. 층간은 스파이럴컨베이어 사용
스파이럴컨베이어는 포장작업이 끝난 박스물을 각층에서 1층의 출하장까지 수직반송할 때 사용되는 설비이다. 이 설비운용시에는 또 각 판매채널 루트별 전용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이밖에도 반송컨베이어 및 스파이럴컨베이어와 직결되어 있는 자동분류기는 운송방면별, 출하선별 분류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라시노IJ는 정보(전표류), 물(각종상품), 반송기기(대차, 트롤리행거)를 바코드화 하였는데 이의 목적은 전상품의 단품정리, 정보일원화와 집중관리, 진척관리 활용, 행선별관리에 두고 있다. 피킹작업은 전용피킹대차를 사용하는데 대차에는 상품 배분작업을 표시하는 배분기가 부착되어 있고 피킹작업이 완료되면 무선 핸디터미널을 통해 기동적으로 정보입력을 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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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의류사업부는 89년말부터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면서 물류컨설팅을 통한 개념정리, 물류비산출, 물류부서의 조직 등 기본적인 조치를 취해오다가 최근에 이르러서는 물류센터건설, 자동화설비 도입 등 보다 진일보한 부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물류활동의 목적은 문제점을 해결하여 생산력제고, 매출증대, 원가절감 및 서비스수준의 향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함이다.
배송은 자가배송(41%)과 위탁배송(59%)을 겸하고 있는데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배송에는 2.5톤 탑차 6대를 운영하며 지방의 210개 지역에 대해서는 위탁배송을 하고 있다.
일본 레나운사의 대규모 물류센터인 하라시노 Intelligent Junction은 첨단의 물류설비와 정보처리시스템을 갖춘 물류전략의 핵심기지이다. 가동은 92년초부터이다.
하라시노IJ의 대표적 특징은 대규모 물류처리와 함께 정보처리센터의 역할이 있다는 점이다.
수직반송시에는 하이트롤 리가 대차, 트롤리의 입출고, 층간 자동반송에 사용되며 특별히 스파이럴컨베이어도 별도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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