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엑소텍, 창립 10주년 ‘매출 10억달러·로봇 1만대 공급’

2025/10/16

글로벌 창고로봇솔루션 기업 엑소텍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세계 물류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엑소텍은 출범 10년만인 2024년 전체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며 물류자동화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 1만대 이상의 로봇을 공급했으며, 대표 솔루션인 스카이팟(Skypod) 시스템은 현재 200개 이상의 고객 현장에 구축돼 있다.

엑소텍은 지난 10년간 스카이팟을 비롯해 컨베이어 시스템 스카이패스(Skypath), WMS 딥스카이(Deepsky) 등 엔드투엔드 자동화를 위한 제품군을 확장하며 고객의 복잡한 물류 과제를 해결해 왔다.

기존의 창고자동화 시스템은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엑소텍은 이를 ‘모듈형 AS/RS 솔루션’으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설치하고, 물동량이 늘어나면 손쉽게 확장할 수 있어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갭(Gap), 유니클로(Uniqlo), 까르푸(Carrefour)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들이 엑소텍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엑소텍은 창고자동화를 ‘우아함’과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로 정의한다. 고객은 복잡한 맞춤형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필요 없이 마치 레고 블록을 끼우듯 표준화된 부품과 로봇을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엑소텍은 창고 입고부터 보관,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 안에서 매끄럽게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엑소텍 로봇은 지금까지 누적 9억 3,800만건 이상의 작업 사이클을 수행했다. 한 사이클은 시스템이 주문을 접수하고, 로봇이 랙에서 빈(을 가져와 피킹 스테이션으로 운반한 뒤, 다시 빈을 랙으로 되돌려 놓는 전체 과정을 의미한다. 각 사이클은 평균 2분 이내에 완료되고 동시에 최대 4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창고 근로자의 누적 보행거리를 약 9,000㎞ 줄였는데, 이는 달을 119번 왕복한 것과 맞먹는 성과다.

엑소텍 로맹 물랭 CEO는 “엑소텍은 창고 현장의 매일 반복되는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성과는 고객들의 기술에 대한 신뢰와 엑소텍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엑소텍은 E80 그룹 등 글로벌 기술 파트너사와 협력해 산업별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